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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도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손철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그림'에는 관심이 있지만 '미술'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나였는데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 작품들, 그리고 미술계에 관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고흐, 살바도르 달리, 밀레, 신윤복, 피카소 등의 유명한 화가들은 물론이고 최북, 마리니, 혹은 익명으로 처리된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도 수록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작가 이야기의 첫 장을 열었던 고흐와 최북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지만 현대에는 불멸의 예술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고흐와는 달리 교과서에서조차 찾기 힘든 조선시대 작가 최북. 저자는 이에 대해 별다른 감정의 표현을 하지 않지만 내심 씁쓸해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림과 함께 다양한 일화들을 소문하고 있어 미술에 문외한이라도 지루해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든 이 책은 무엇보다 적절한 그림과 글의 배치로 가독성이 좋다. 행간이 너무 좁지도 넓지도 않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저자의 문체 또한 간결하고 깔끔해서 이것이 아마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가 소개한 수많은 일화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살바도르 달리의 (저자가 소개한 그대로 옮기자면)  '변태짓거리'였는데, 살바도르 달리의 기행들을 읽고 있자니 과연 환상적이고도 기괴한 작품들을 창조해낸 작가답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의 주체할 수 없는 광기가 작품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구나, 하고. 아무튼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미술계의 이야기를 요모조모 이야기해주고 있어 별다른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던 것에 비해 꽤 쏠쏠한 재미를 맛보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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