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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삼각형

[도서] 욕심꾸러기 삼각형

마릴린 번스 글/고든 실베리아 그림/신형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욕심꾸러기 삼각형

마릴린 번스 글, 고든 실베리아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노래 중에 '네모의 꿈'이라는 곡이 있지요.

♪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 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 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 ...

그 노래 때문일까요. 내 주변에 보이는 도형들은 네모가 많다고만 생각해왔었습니다. 책도 네모, 글을 쓰는 이 컴퓨터도 네모... 그런데, 정작 생각해보면 다양한 도형을 주변에서 찾거나 생각해 본 적이 적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거의 없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하는 독서시간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는 것, 이번 책을 보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욕심꾸러기 삼각형'. 이 책은 도형과 관련된 수학동화입니다. 도형에 대한 상식 뿐 아니라 '행복'이라는 것도 같이 생각하게하는 동화였어요.

삼각형은 참 바쁘게 살아갑니다. 세상에나, 삼각형이 세상에 이렇게 많았나요? 건물의 지붕, 조각 케이크, 샌드위치, 다리의 현수교 모양 속에도, 예쁜 소리를 들려주는 트라이앵글까지, 모두 삼각형이 담겨있는 곳이네요.

그 중에서도 삼각형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에게 다음 장을 넘기기 전에 한 번 물어보세요. 삼각형은 무얼 가장 좋아할까?

다음 장에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저는 생각지 못한 장면과 이유였어요.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아~ 정말 그렇구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삼각형은 늘 똑같이 반복되는 상황들에 불만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마법사를 찾아가 '변 하나와 각 하나를 더 갖고 싶다'고 이야기하지요.

삼각형에 변 하나와 각 하나가 더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맞아요! 사각형이 되네요!

사각형이라는 용어가 낯설더라도, 유아들에게 '네모'로 친숙한 이 도형! 삼각형에 변과 각이 각각 하나씩 더해진 것이라는 것, 변은 무엇이고 각이 무엇인지도 예비초등에게 설명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사각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나서도 여전히 바쁘게 지내네요. 네모난 텔레비전과 체스판과 영화관 스크린과 야구경기장의 1루 2루 3루, 그리고 사각형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것도 생겼지요.

사각형이 된 삼각형은 여기에서 만족하고 행복을 느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답니다. 마치, 예쁜데도 자신이 부족하다 여기는 성형중독증상을 보이듯...그렇게 변과 각을 계속 더해가며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모습을 계속 바꾸지요. 모습이 바뀌고 얼마간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 우리 주변에 이런 도형들이 이렇게 자리잡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보게 되는 시간들이었지만 모습을 바꾼 자신은 또 지루해하고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다행인것은, 사람이 성형을 하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어렵지만 도형 마법사는 처음 모습으로 돌이켜서 바꿔줄 수 있다는 것! 욕심꾸러기 삼각형은 결국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요? 그 모습에서 만족과 행복을 얻었기를, 그리고 그 마음이 계속되기를 바라봅니다.

수학 스토리텔링 동화 답게,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도형의 변과 각을 접하고 그에따른 도형의 이름과 그 도형이 우리 주변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또, 마지막장에서는 이 책을 더 잘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수학이야기와 아이들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줄지 질문과 독후활동 등도 제시해주고 있었지요.

수학동화라고 하면 딱딱한 느낌의 지식책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유아를 대상으로(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도형의 개념과 실제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찾아보며,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 보는 책이라 더 좋았습니다.

수학 스토리텔링 그림책 《욕심꾸러기 삼각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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