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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토피아

[도서] 플랜토피아

카미유 술레롤 저/박다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세상이 온통 푸릇푸릇 초록으로 물드는 여름이네요.

예쁜 꽃과 울창한 나무들을 찾아 야외로 나들이 가기 딱 좋은 계절이지만... 올 여름은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필요한 시기네요.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집을 초록 세상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솔직히 화초를 잘 키우지 못해서 생명력 강한 화초를 추천받아 몇 개를 집 안으로 들였어요.

근래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어요. 손바닥 선인장이 노랗고 탐스러운 꽃을 피워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동안 손바닥 선인장은 '너 거기 있구나'라는 정도로 무심하게 놔두던 녀석이었거든요. 근데 어느새 예쁜 꽃을 피워내며 '나 여기 있어요'라고 표현한 것 같아서 왠지 미안하고 기특하더라고요.

초보자들에게 식물 키우기는 그 자체가 도전인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배울 수도 없고...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런 책이 있었네요.


<플랜토피아>는 내 집을 초록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30가지 홈프로젝트 안내서예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첫 번째는 식물 키우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직접 만들어 보는 식물 인테리어 DIY 방법이고, 세 번째는 화초 없이 완성하는 그린 라이프(초록색으로 집 꾸미기 방법),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그린 테라피(에센셜 오일, 허브티) 방법이 나와 있어요.

우선 초보자를 위한 기초 상식부터 알아야 즐겁게 식물 키우기를 할 수 있어요.

식물은 사람을 닮았어요. 물과 영양분, 빛 그리고 애정이 필요한 생명체라는 점. 한 가지만 염두에 두면 식물과 단짝이 될 수 있대요. 그건 바로 식물들도 저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식물의 특성에 알맞게 돌봐줘야 무럭무럭 잘 자란다는 점. 저희 집은 유독 물 주기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어서 늘 그 문제로 투닥거리고 있어요. 화분을 들였다 하면 지나치게 물을 많이 줘서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어요. 늘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적당한 관심과 애정이 식물 키우기의 핵심인 것 같아요.

혹시나 식물을 내버려 둔 채 집을 비우는 일이 없도록, 누군가 식물을 돌볼 수 있도록 챙겨야 한다는 것. 식물도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될 것 같아요.


초보자들이 키우기 쉬운 식물들은 칼라테아 메달리온, 점무늬베고니아, 피토니아, 오름깃고사리, 몬스테라, 에스키난서스, 녹영 등이 있어요. 이름은 낯설지만 식물을 보면, '아하!'라고 알아볼 만한 친근한 식물들이에요. 대부분 화분 채로 구입하기 때문에 식물이 자라면 분갈이를 해줘야 해요. 책에 분갈이 시기를 판단하는 법과 분갈이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꺾꽂이는 식물을 손쉽게 번식시키는 방법인데 식물의 생장기에 해야 성공 가능성이 크니까 봄에 하면 좋대요. 꺾꽂이 방법은 깨끗한 칼이나 가위로 줄기를 비스듬히 잘라 물이 조금 담긴 병에 담궈 두면 돼요. 뿌리가 3cm 이상 자라면 흙에 옮겨 심으면 돼요.


선인장과 다육 식물 키우는 방법은 기초 상식만 지키면 된다고 해요.

물, 빛, 분갈이는 지켜야 할 세 가지이고, 물 고임, 과습, 춥고 어두운 곳은 피해야 할 세 가지예요.

일반적으로 흙이 바짝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되는데, 물을 줄 땐 화분을 흠뻑 적실 정도로 듬뿍 줄 것. 물은 적게 마셔도 해는 충분히 봐야 하는 식물이니까 해가 잘 드는 창턱이나 베란다에 둘 것. 다른 화초처럼 2~3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할 것. 반대로 물 고임은 선인장과 다육식물에게 치명적이니 반드시 배수 구멍이 있어 물 빠짐이 좋은 화분을 사용할 것. 물을 굶겼다면 쉽게 만회할 수 있지만 물을 지나치게 줬다면 종종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 저희 집처럼 물 주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선인장 키우기가 정말 힘들어요. 물 주기 좋아하는 사람은 화초 말고 콩나물 키우기 추천이요. 선인장은 부엌이나 욕실처럼 너무 습한 장소는 좋지 않아요. 또한 어둡고 추운 곳을 견디지 못하니까 볕이 잘 드는 곳에 둘 것.


식물 인테리어에 관한 내용은 거의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봤어요. 

테라리움이란 프랑스에 테라리움 공방 겸 가게인 그린 팩토리를 운영하는 노암 레비의 작품이라고 해요. 테라리움은 작은 공간 안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작업이에요. 투명한 유리병 안에 파릇파릇 식물이 자란다는 게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굉장히 멋진 테라리움, 직접 시도하기에 부담스럽다면 식물 표본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어요. 물론 약간의 솜씨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간단한 구조물로 꾸미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오호, 마크라메~ 한 번 배워보고 싶었던 아이템인데, 책 속에 기본 매듭 만드는 방법과 플랜트 행어 만드는 방법까지 나와 있어서 정말 좋네요.


도저히 화초를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그린 라이프 방법은 초록색으로 집을 꾸미는 거예요. 컬러리스트가 제안하는 색상 매치법을 참고하여 집안 곳곳을 초록색으로 꾸밀 수 있어요. 천연 염색이나 식물 세밀화, 식물 자수 액자 등 초록색 느낌을 풍기는 소품들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린 테라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 사용법과 허브티 정보가 나와 있어요. 둘다 제가 좋아해서 늘 애용하고 있어요. 예민한 피부에 좋은 에센셜 오일과 몸에 좋은 허브티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요.

플랜토피아라는 제목처럼 우리 삶을 싱그러운 식물들과 함께,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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