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도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

이소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근래에 이 책과 유사한 제목에 끌렸는데, 이번에도 그런 걸 보니 공통의 키워드가 나오네요.

강렬한 생존 의지?

어딘가 무인도에 표류된 듯한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심정이랄까.

도통 무슨 말인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이 책을 읽게 만든 동기라고 볼 수 있어요.

 

좋아서 하는 짓,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기억하는 모든 순간에 있었던 것,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일상을 구원할 그 무엇?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하다 보니 사는 게 좋아졌다고요?

그게 바로 덕질입니다.  

  (10-13p)

 

이 책은 일본어 번역가 이소담님의 덕질 구원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떻게 덕질이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느냐고요? 바로 여기, 저자의 삶이 그 증거예요.

일단 아이돌 그룹 신화의 팬, 즉 신화창조(신화 공식 팬클럽. 상징색이 주황색이라 별칭을 주황공주, 오렌지 프린세스, 오렌지, 귤 등이 있다. 줄여서 '신창'이다. 24p)이자 정확히는 김동완의 팬임을 고백하는 첫 장에서 팍팍 공감지수가 올라갔어요. 그땐 그랬지 모드랄까요. 실제로 팬 활동을 한 적은 없지만 1세대 아이돌을 흐뭇하게 바라봤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슬며시 웃음이 새어나왔어요. 

덕질에 관한 A부터 Z까지를 생생한 경험담으로 풀어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흔히 덕질이라고 하면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 것 같지만 저자는 꽤 신중한 성격인 것 같아요. 덕질도 짝사랑하듯 소심과 열정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덕질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시작은 아이돌 덕질이었지만 이후 다양한 분야의 덕질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회가 된 것을 보면서 저 역시 덕질의 재발견을 했네요. 덕질은 사랑인 것 같아요. 단순히 좋아하는 감정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이 강력한 삶의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닮았어요. 그래서 깨달았어요. 저 역시 덕질하며 살아왔다는 걸. 콕 집어서 그게 덕질이라고 밝히지 않았을 뿐이죠.

좋아서 하는 짓, 바로 그 덕질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또한 행복하게 만들리라. 어쩌다 보니 결론은 덕질 찬양이 되었네요. 신기한 건 덕질 이야기 덕분에 활력이 생겼다는 거예요. 무인도 탈출 성공!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