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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클래식

[도서] 오늘부터 클래식

김호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늘부터 클래식>은 음악 기자가 알려주는 클래식 교양 입문서예요.

일단 이 책은 재미있어요. 클래식은 잘 모르면서 왠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다면 단박에 사라질 거예요.

저자는 능숙하고도 친절하게 우리를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고 있어요. 오늘부터 클래식 음악을 들으려고 했다면 이 책부터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형적인 클래식의 지식을 나열하거나 정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첫장을 펼치자마자 덮고 말았겠지만, 요즘 콘서트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어요.

 

클래식 음악에서 무엇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어떤 연주가 잘하는 연주일까요. 과연 잘 하는 연주가 좋은 음악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1994년생 피아니스트 뤼카 드바르그를 소개하고 있어요. 2015년 러시아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드바르그가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면 굉장히 독특하게 연주하고 있어요. 이 대회의 우승자는 따로 있지만 콩쿠르 당시 음악을 좀 듣는다는 사람들은 전부 드바르그 얘기만 했다고 해요. 대부분의 피아니스트는 이른 나이에 연주를 시작하는데, 그는 열한 살에 친구가 치는 걸 듣고 독학으로 시작했다가 열일곱 살에는 아예 포기하고 슈퍼마켓에서 일했대요.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재즈 클럽에서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대회에 나왔고, 이 콩쿠르에서 4위에 올랐으니 대단히 용감한 도전이었고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책에는 QR코드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코르토가 연주하는 쇼팽 연습곡을 들을 수 있어요. 그의 연주는 악보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게 아니라 틀리고 또 틀려도 자신만의 해석을 하고 있어요. 코르트와 드바르그는 연주를 잘하는 연주자가 아닌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할 줄 아는 피아니스트라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거예요. 특히 요즘 시대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완벽한 음악이 가능해졌지만 우리를 감동시키는 건 자기 소리,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예술가의 공연이라는 것. 그럼에도 기계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인류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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