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지식 사전》 은 초보자를 위한 와인 입문 가이드북이에요.
평소에 와인을 마시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있는데, 와인의 기초 지식부터 전문적인 소믈리에처럼 와인을 즐기는 방법들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예전부터 와인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던 터라 이 책이 좋은 선생님이 된 것 같아요. 와인 공부라고 하면 거창하고, 와인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지식 충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직관적으로 많이 다양하게 마셔보는 경험을 통해 쌓이는 지식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면 좀더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찾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와인 지식이라고 하면 와인의 종류, 품종에 대한 내용부터 찾아보게 되는데, 이 책은 와인에 관한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친절하게 입문자를 위한 지식을 알려주고 있어요. 와인을 이해하려면 포도 수확부터 병에 담기는 과정을 알아야 해요.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를 얻으려면 나무를 심고 3년을 기다려야 한대요. 포도 품종마다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와인 생산지는 품종별로 따로 수확하고 와인을 만들어 숙성을 거친 후에 적절한 비율로 섞어 블랜딩 와인을 완성하는 거예요. 와인의 세계에서 블렌딩은 둘 이상의 포도 품종을 섞어 각 품종의 맛보다 훨씬 좋은 맛을 만들어 내는 방식인데 프랑스 보르도는가 블렌딩 와인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지역이에요. 유럽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구세계 와인, 구대륙 와인이라고 부르는데, 품종 이름보다 와인이 생산된 지역 이름이 우선시 되어 라벨에 품종 표시를 하지 않는대요. 반면 신세계 와인, 즉 미국, 남미 등 신대륙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포도 품종의 이름을 더 중요하게 표시한대요. 원료가 되는 포도 품종 자체를 상표로 사용하는 품종 와인인 버라이어틀 와인도 표시된 품종만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버라이어틀 와인은 라벨에 표시된 품종이 75~85%까지만 포함되면 된대요. 주로 품종의 포도 맛이 강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버라이어틀 와인도 블랜딩 와인이라고 하네요.
책에 소개된 세계의 와인을 보니 은근 기대감이 생겼어요. 설명으로 접한 맛을 하나씩 직접 맛보는 과정이 즐거운 취미가 될 것 같아서요. 와인의 유통기한은 포도 품종과 양조 방식, 숙성 기간 따라 천차만별이고, 대부분 유통기한은 판매 직후에서 몇 년 내에 마시게 되어 있어서 잘 확인해야 해요. 기본적인 와인 보관 방법과 유용한 와인 잔, 도구들까지 꼼꼼하게 알아두면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와인과 음식 페어링까지 나와 있어서 우아하고 멋진 파티를 위한 가이드를 해주네요. 정말 초보자를 위한 맞춤 책인 것 같아요. 결국 와인 지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찾는 것이므로 구대륙 와인부터 차근차근 신대륙 와인까지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