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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도서]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기시미 이치로 저/전경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직 긴 인생이 남았습니다》 는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정년 철학론이에요.

나이 듦에 대하여, 정년 후 인생에 대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삶에 직면한 문제들은 늘 어려운 것 같아요. 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길라잡이가 필요하고, 철학은 제법 괜찮은 길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은퇴 후, 직장을 그만뒀을 때 느끼는 불안, 고독은 일 외에 삶의 보람, 기쁨이 없기 때문일 거예요. 직장 일 말고 어떤 일에서든 기쁨을 발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물론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 꼭 뭔가를 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행복한 인생 2막을 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뭘까요.

저자는 '모든 인간은 동등한 관계며 본연의 나 자신이어도 된다는 새로운 신념을 수용하는 것,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71p)이라면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라는 조언을 하네요. 직장을 다니면서 어떤 회사에 소속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회사에 다니느냐가 능력의 증거가 되진 않아요. 저자가 근무하던 병원을 그만두려 할 때 원장 왈,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당신이 아니라 우리 병원을 보고 찾아오는 거라고 말했대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직장생활, 쉽지 않아요. 직장인으로 살아도 힘들고, 퇴사해도 만만치 않으니 회사보다 개인의 힘을 더 키워야 버텨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들러는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우월성의 추구'라고 했대요. 다른 사람과 경쟁함으로써 나아지려는 건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에요. 아들러는 인생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이고 산다는 건 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늙는 건 진화가 아니라 변화예요. 젊은 날 할 수 있는 일을 지금 못한다고 푸념할 게 아니라 주어진 오늘을 살자는 것, 지금 사는 인생이 본편이라는 것. 참으로 단순하고 명쾌한 결론, 다들 알지만 새삼 되새길 수밖에 없는 조언이네요. 불안하다느니, 후회한다느니 자신을 괴롭히는 대신에 오늘이라는 날을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내디디며 살아가자는 것이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전하는 행복한 인생 2막의 비결이에요. 생각에서 멈추면 공상이지만 그 생각대로 살면 철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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