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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을 기억하다

[도서] 목마름을 기억하다

황재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목마름을 기억하다》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우정에 관한 에세이예요.

한중 양국은 1992년 8월 24일 수교가 이루어졌어요. 수교 이래 양국은 경제와 민간교류를 우선시하면서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한중관계를 유지해왔어요. 이 책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30년 양국의 수교, 현재, 미래를 돌아보고 내다보기 위한 따뜻한 기록이라고 하네요.

작년에 한국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한중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주요 인사들, 한국과 중국에서 유학했던 전문가들, 현재 유학 중인 학생들과 함께 그동안의 여정을 회고하고 미래 발전 제안을 담은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로 했고, 《목마름을 기억하다》는 그 결과물이에요.

왜 목마름인가,라는 의문을 가졌어요. 그 답은 한중 교류 역사 속에 있어요. 우리나라는 광복 후 1948년 정부수립, 6·25 전쟁이 터지면서 북한을 인해전술로 도운 중국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사실상 적대국으로 지냈어요. 1989년 12월 미국과 소련이 몰타회의에서 냉전종식을 선언했고, 중국과 소련의 관계도 정상화되고, 1990년 9월에는 한국과 소련의 수교가 수립되면서, 한중 수교도 이뤄진 거예요. 냉전종식과 동시에 개방개혁의 실용주의를 기치로 내건 중국은 경제문제에 집중하면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경제 기적의 노하우가 필요했고, 우리나라도 거대한 중국시장을 놓칠 수 없었던 거죠. 또한 중국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대만을 합법정부로 인정하는 한국의 입장을 바꾸고 싶었고, 한중 수교로 인해 우리는 대만을 버리고 중국을 택했어요. 수교는 국가와 국가 간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는데, 각국의 이익이 부합하기에 가능한 외교적 절차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양국 관계를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도록 노력한 사람들을 기억하자는 거예요. 수교에 이르기까지 목말랐던 기억과 심정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에세이를 통해 양국 관계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한중 교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더욱 공고히 심화할 수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네요. 한중 교류의 역사에서 이 책은 따뜻한 기록으로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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