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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

[도서] 요하네스 베르메르

노르베르트 슈나이더 저/정재곤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름다운 그림이 주는 힘이 있어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화라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그림 자체의 매력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작품들이 있어요.

<진주 귀걸이 소녀>를 처음 봤을 때, 그 맑은 눈동자에 담긴 오묘한 감정에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매료되었어요. 이 작품을 통해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화가를 알게 되었어요.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멋진 아트북이에요. 마로니에북스 타셴 베이식 아트 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1985년 피카소 작품집을 시작으로 베스트셀러 아트북 컬렉션이며, 작가별 도서는 200여 종이 넘게 제작되었고,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첫 한국어판은 2005년 출간한 이후15년 만에 새롭게 재 출간된 이번 책은 [베이식 아트 시리즈 2.0] 으로 판형과 도판이 더 커졌다고 해요. 이 시리즈의 특징은 크고 선명한 그림과 미술사 속 화가와 작품에 관한 해설을 갖춘 미술사 기초 교양서라는 점이에요. 책을 펼치면 나만의 미술관에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고, 친절한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가운데 알려진 건 서른다섯 점에 불과하지만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감을 주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해요. 그의 작품을 보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이 많아요. 웅장한 역사의 한 장면이나 신화처럼 거대한 소재가 아닌 소소한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베르메르는 미술시장에 내놓기 위해 그림을 그린 적이 거의 없고 자신의 작품을 아끼는 후원자나 애호가들을 위해 작품을 제작해서 작품 수가 적은 것이라고 하네요. 베르메르는 말년에 갑자기 재정상태가 나빠져 빚을 지게 되었고, 급속도로 쇠약해져 앓아누운 지 하루 반나절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아내가 소유하고 있던 남편의 그림은 <회화의 알레고리> 와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뿐이었대요. 다른 그림들은 거의 모두 인쇄업자인 야코프 디시위스가 소유했는데, 사망한 뒤 암스테르담에서 베르메르의 그림 21점이 경매에 부쳐졌고 그 가격이 결코 낮은 금액이 아니었대요. 베르메르의 작품은 19세기 중엽부터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당시 인상주의의 태동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네요. 빛과 색채를 정교하게 표현한 인상주의와 신비로움, 그리고 사실주의 기법의 친밀감으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한 것 같아요. 한 권의 책으로 예술이 주는 감동과 미술사 지식까지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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