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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순간, 검은 예감

[도서] 푸른 순간, 검은 예감

게오르크 트라클 저/김재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푸른 순간, 검은 예감

제목부터 뭔가 많은 비밀이 숨어있는 것 같았다

파란 책표지

깊은 듯 어둠이 느껴졌다

 

 

p37

인류는 화마의 아가리 앞에 세워졌다,

요란한 북소리, 검은 전사들의 이마,

피 안개를 뚫는 발걸음, 검은 쇠가 울리고

슬픈 뇌에는 절망과 밤

 

-1차 세계대전을 예감하고 쓴 메타포로 가득찬 시

 

 

p41

저 멀리 캄캄한 마을들에겐 나는 그림자일 뿐.

숲속의 샘에서

나는 신의 침묵을 마셨다.

 

나의 이마를 차가운 금속이 밟는다.

거미 떼가 나의 심장을 더듬어 찾는다.

 

-구약성서 시편130편 시작 부분에 나오는 내용

절망과 슬픔의 깊이를 노래한다.

 

 

p141

돌 투성이 삶의 아픔과 고통을

자줏빛 꿈으로 바꾸어 놓아,

뽀족한 가시는 부패 중인 육체에서 빠질 줄 모르네.

 

겁먹은 영혼은 깊은 잠 속에서 한숨짓고,

 

바람은 부서진 나무들 깊은 곳에서 한숨짓는다.

그리고 어머니의 슬픈 형상은

쓸쓸한 숲을 따라 휘청거린다.

 

-희귀하게 마주치는 실제의 자연현상인 푄을 다룬 시

 

 

 

트라클의 시는 그냥 어둠이 느껴진다.

자연과 인간을 노래하는데 깊은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찬 것 같다.

 

트라클의 시를 번역한 김재혁의 작품에 대한 설명 중 일부를 옮겨본다.

 

트라클의 시는 말로 에워싸여 있지만 침묵에 가깝다.

.......

그의 시는 죄의식에 절어 있는 자의 비탄의 노래이다.

차라리 침묵하고자 한다.

.......

그의 시는 난해하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

 

독일 표현주의 대표 시인

게오르크 트라클

그는 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서 멈춘다.

오빠가 죽고 3년 뒤 여동생 마르가레테 역시 스물다섯의 나이로 권총으로 자살한다.

 

비극이다

트라클은 다섯 살 어린 여동생 마르가레테를 사랑했다.

그의 시에도 죄의식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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