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내해의 어부

[도서] 내해의 어부

어슐러 K.르 긘 저/최용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 첫페이지에서 언급하듯이 내해의 어부는 르귄의 작품 중후반기에 쓴 단편들로 구성되어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앞부분의 단편들에 방심하다가는 초기보다 좀 더 복잡해진 설정을 갖춘 헤인 연대기 세계관의 단편들에 당황하게된다. 다행스러운 건 이해하기 힘들 설정으로 얻은 이 당황스러움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거다.

수록된 단편 중 하나인 쇼비 이야기에서는 소설 속 선원들은 헤인 우주에 새롭게 도입된 기술 중 하나인 처튼 이동으로 곤혹을 겪는다. 원리는커녕 작동방식조차 이해하기 힘든 기술로 소개된 처튼이동은 소설의 등장인물들에게도 책을 읽는 독자인 나에게도 상당한 혼란을 줬다. 그러나 이런 혼란은 작가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고 그 설정을 이해하느냐 마느냐는 독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않는다. 쇼비호의 선원들처럼 단순히 비행이 (혹은 작품내 설정이) 가능할 것이라 믿거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거나 혹은 무시하면 되는 노릇이다.

르귄이 책 첫머리의 서문에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처튼이동과 같은 소설에서 제시되는 과학기술에대한 이해는 sf 읽기의 한부분을 차지할 뿐이다. 설정된 기술의 이해보다 중요한 것은 상황의 가정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등장인물들과 작품 속 사회의 면면이고 이는 다른 장르의 소설을 읽을 때와 다름이 없다. sf를 사랑하거나 혹은 어려울 거 같아 접하기 조심스러운 독자라면 내해의 어부의 서문만큼은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1

댓글쓰기
  • Bookclubber

    안녕하세요! YES24 북클러버입니다.

    북클러버 리뷰 작성 시 하단 '이벤트 참여' > '북클러버 리뷰 제출' 미선택 시
    포인트 지급이 누락될 수 있습니다. 5월 31일까지 수정 부탁드리겠습니다!

    북클러버 미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blog.yes24.com/document/15889749

    감사합니다. :)

    2022.05.31 08:18 댓글쓰기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