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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log.yes24.com/document/1352344

관광 명소에서 영업하는 포장마차에는 절약이 몸에 밴 주부들의 지갑마저 느슨하게 만드는 신기한 매력이 있다. 이 매력의 정체는 관광 명소의 인파에 따라 정신이 흥분상태에 이르게 되기 때문인데 그와 같은 심리가 구입을 촉진하게 되는 현상을 ‘동조 효과’라고 한다. 관광 명소나 축제 인파에 떠밀려 주변의 활기에 편승하게 되는 것이다.


동조 효과의 핵심은 사람들의 심리를 비일상화시키는 데에 있다. 백화점들이 서로 격전을 벌이는 지하 매장을 떠올려 보라. 위층의 화장품 매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갑자기 축제같은 소란스러움의 현장이 펼쳐진다. 야채가게나 피자가게의 호객 행위, 방금 막 구워낸 빵의 향긋한 냄새 등 좁은 통로를 비집고 다니다보면 당신도 축제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것이 아담한 가게만 들어서 있어 고즈넉한 곳이거나 넓은 통로를 한가로이 걸을 수 있는 장소였다면 시시하다고 느낄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행하고 있는 백화점 지하 매장에는 비일상을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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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동조 효과’를 웹에 적용해보자!
쇼핑몰 사이트에서 인파에 따른 동조 효과를 잘 활용하고 있는 좋은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쇼핑몰 사이트 중에는 ‘O명 모이면 상품화’라든가 ‘공동구매’ 등과 같은 것이 있는데, 전자는 일정한 숫자 이상의 구입자가 모인 시점에서 처음으로 상품화시키는 시스템이며 후자는 사람 수가 모이면 모이는 만큼 단가가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T-SELECT>라는 T셔츠 판매 사이트는 전자 시스템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매주 다양한 디자인이 추가되며 게재기간 내에 열명이 예약한 시점에서 처음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이다. 이 사이트를 보고 있노라면 한 번 불이 붙은(구입자가 생긴) T셔츠에 예약이 몰리게 됨을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디자인 자체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어서 디자인비가 별도로 들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도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O명 모이면 상품화’와 ‘공동구매’는 해당 시점에서 구입자 수(예약자수)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끔 되어 있으므로 구입 검토자를 일종의 흥분 상태에 빠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이미 구입을 결정한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입소문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빠뜨릴 수 없다.

 

동조효과를 노린 비일상의 연출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상품에 맞추어 적절한 양념을 치는 방식이다. 축제나 크리스마스의 본질을 이해한 후 그에 걸맞은 최고의 양념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웹심리학
가와시마 고헤이 저/미디어 브레인 역 | 라이온북스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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