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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도서]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저/이덕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네이버 블로그 본인 후기를 옮겼습니다.)
1. 어째서 읽었습니까.

저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좋아합니다.

이상적인 세계는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고 별로 배울 게 없습니다. 이미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의미를 두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현실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정의하는 것과 그 문제점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작품을 보면서 무엇이 문제를 일으키며, 그것을 방치하면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지 관찰하는 것과, 그걸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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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의 내용은 어떻습니까.

<무개성의 계급사회>

이 책은 복제된 인간들이 만들어가는 무개성의 계급 사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용에서 불행의 원인을 개인의 탄생으로 지적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서로 싸우게 된다는 주장을 계급 사회의 우두머리인 총통이 이야기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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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인간>

알파~엡실론의 계급으로 나누어지고 주어진 일을 받은 '인간'들은 그 일만 하다가 삶도 죽음도 당연시 여기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마치 공장의 소모품과 같이 적당히 쓰여지다가 교체되어버리는 사회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특정한 일을 하도록 '생산'되어지기 때문에 기계와 같이 그 어떤 다툼도 없으며 상위 계급에 대한 절대적 동경심과 하위 계급에 대한 절대적 우월감을 갖는 것이 당연한 전체주의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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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격리되거나 죽음을 맞이한다.>

야만인, 헬름홀츠, 버나드의 3명의 '개인성'을 가진 인간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이유로 만나게 되고, 자신의 개인성을 자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체주의 사회는 '개인성'을 용납하지 않고 그들을 모두 사회에서 격리시키게 됩니다. 이들 중 유일하게 전체주의 사회에서 홀로남게 되는 야만인은 혼자 사회의 외곽에 혼자서 자신의 '개인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사회를 거부하고, '문명'을 거부합니다. 그리고 전체주의 사회의 '구경거리'가 되어버리고 모두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역시, 전체주의 사회에서 '개인성'을 가진 개체에게 주어질 것은 '격리'이며, 가장 비극적 결말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극적이겠지만, 저는 한 편으로 아름다운 결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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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입니까.

총통을 만나고 격리된 후 개인의 삶을 시작하는 지점부터 저는 아마도 이러한 결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개인성'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개인'은 이러한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 응답이 없었다.

등대의 문은 빠끔히 열려 있었다. 그들은 문을 밀고 들어가 어두컴컴한 안을 걸어갔다. 방 저편에 있는 아치형 복도를 통해 위층으로 통하는 계단의 바닥이 보였다.

그 아치의 정상 바로 밑에는 두 다리가 대롱거리고 있었다.

"야만인 씨!"

서서히 아주 서서히, 마치 두 개의 느긋한 나침반의 바늘처럼 그 다리는 오른쪽으로 회전했다. 북, 북동, 동, 남, 남동, 남, 남남서. 그러다 다시 몇 초 후에는 전처럼 서서히 왼쪽으로 회전했다. 남남서, 남, 남동, 동...

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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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전체주의 사회에서 나는 어떤 모습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3가지의 인물상이 등장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선택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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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신을 버리고 사회의 요청을 여과없이 따르며 개인성을 소실하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소설 등장인물 '소장')

2) 억제된 개인성을 깨닫게 되지만, 그들이 격리한 곳에 순응하며 배척당한 채로 고립되어 그들끼리 살아간다. (소설 등장인물 '버나드', '헬름홀츠')

3) 사회에 손가락질 당하고, 구경거리가 되고, 결국에는 비참하게 사라지더라도 '개인성'을 지키고 살아간다. (소설 등장인물 '야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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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무리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보기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자유'에 감사하고 있었습니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그 '자유'가 없어진 사회에서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제 주위에는 이미 위의 3종류에 해당하는 모든 분들이 계시고, 저와 함께 '불필요하게' 논쟁을 했던 분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회는 개인의 자유가 잘 보장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나는 당장을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합니까. 우리의 사회는 나치스의 독일, 군국주의 일본, 파시즘의 이탈리아와 유사한 면이 현재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회라면 우리는 어떻게 바꿔나가는 편이 좋습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글을 쓰는 지금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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