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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천천히 고종을 읽는 이유

[도서] 지금, 천천히 고종을 읽는 이유

김용삼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네이버 본인 블로그에 올린 글을 옮겼습니다. 그림이 깨지시면 여기 링크에서 확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 https://blog.naver.com/ato2006/222015072666)


(읽기 전 주의사항)

이 글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테마로 정리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에서 벗어나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카테고리로 오셨거나, 제목에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만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은 우익성향 유튜브 방송인 펜앤드마이크에서 근무하시고 계신 김용삼 기자께서 작성하신 책입니다. 평소 재밌게 이야기 하시는 스타일이신 김용삼 기자의 방송을 즐겨 듣습니다만, 역시 방송으로만 들어서는 정리가 잘 안되어서, 책을 사서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에 좌익성향인 '친일인명사전편찬회'의 윤덕한 작가께서 쓰신 이완용 평전을 읽을 때도 Sensational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조금 더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지적을 했기 때문에 참으로 지적으로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위의 우익성향 / 좌익성향은 국제주의적 관점이냐, 민족주의적 관점이냐를 기준으로 제가 임의로 나눈 것입니다.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라고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사진에 얼핏 보이는 플래그 테이프가 굉장히 많이 붙어있는데, 사실상 책의 내용을 모두 요약한다는 것은 제 능력 밖의 일이고, 어떤 관점에서 이 책을 바라볼 것인가 써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글은 보통 책을 읽고 쓰는 것들인데, 내용이 방대한 것들이 많아서 선뜻 손이 안 가지만, 내일부터 다시 일상이 바쁠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써놓으려고 합니다.

제가 기록한 것은 정말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흥미가 있으신 분께서는 꼭 도서를 구매하셔서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선말기의 세계 :

영국-러시아 그레이트 게임

(패권다툼)

당시 세계는 영국-러시아의 패권전쟁이 한참이었다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중후반 해양세력이며 패권세력이었던 영국은 패권을 지켜야하는 맹주의 입장이었고, 대륙세력이며 패권 대항세력이었던 러시아는 어떻게든 해양 포위망을 뚫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이러한 패권다툼이 직접적으로 터지게 되는 것은 결국 1854년의 크림전쟁으로 이어지게 되고, 크림전쟁으로 국력을 소진한 상태에서 조선에 영향을 미친 것이 병인양요, 신미양요, 그리고 운요호 사건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그런 내용을 듣지 못했습니다만, 어째서 지구 반대편의 프랑스가 노략질을 하러 오고, 미국이 노략질을 하러 오고, 일본은 포함외교를 결심하게 되었는가?

그 배경에는 영국-러시아의 패권다툼에서 이어지는 사건들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세계사에서 유리되어있고 정세를 알지 못하던 조선이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일본여행을 가서 사왔던 , 야마가와사의 일본근대사 책을 읽어보면, 먼저 세계의 정세가 이랬는데 일본은 어떠한 대응을 했다는 원인과 결과의 설명이 객관적으로 작성되어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당한 내용도 있는데, 이 부분도 주관적 감정은 완전히 배제된 채 '저격을 당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메이지 유신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이토 히로부미임에도 이렇게나 짧게 묘사하는 점은 꽤나 인상깊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능한 조선 -

외국어를 못하는데,

어떻게 외국과 교섭을 하나?

제가 여러 책을 읽으면서 조선이 세계 정세에 어두울 수 밖에 없었다고 확신했던 사항은 아마도, 한자를 제외하곤 외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조선 조정의 무능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찾아봤던 결과로 조선시대에 등장한 최초의 영어교재는 한자의 뜻을 영어,일본어,중국어(보통화)로 변환한 지석영 선생의 아학편이라는 책인데, 1900년도 초이고, 예문이 없어서 그 책으로 일반 대중이 학습을 할 수 있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약용 선생 시절에 영어교육열이 올랐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정약용 선생의 책은 한자를 한글로 표기한 것입니다.) 일본이 에도 시대에 네덜란드 해체신서를 직접 번역한 것과 사뭇 대조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시에 시대상은 '친일인명사전편찬회'의 저자 윤덕한 작가께서 쓰신 이완용 평전에서 다뤘으므로 링크로 대체를 하려고 합니다. 당시 조선은 민비 척족세력과 자신의 안위만 걱정한 고종의 무능함에 러시아, 청, 일본, 미국 등 여러 외세가 이미 조선에 가득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러시아의 패권다툼 등 세계의 정세를 이해할 능력이 안되니, 오늘은 일본을 갖다 쓰고, 내일은 청을 갖다 쓰고, 그 다음날은 러시아를 갖다 쓰는 그러한 외교를 취하게 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외국어를 할 능력이 안 되니 가운데 낀 통역사들에게 놀아나기 십상이었습니다.

제가 조선말기의 문제점을 딱 하나로 꼽아보자면, 그건 외국어 능력의 전무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애초에 조선시대 말기의 일반 조선인들이 즐겨보던 실용적 학문이나 학습도서를 지금 우리가 배우는 것이 있습니까? 전자공학도인 제가 보기에, 주파수 변환을 할 때 사용하는 푸리에 변환을 만든 푸리에가 살았던 시기가 18세기-19세기 입니다. 그 당시에 조선을 들여다보기 위해 외국인의 눈을 빌려보면, 여전히 임진년 전쟁을 가지고 일본인에게 "너네 우리한테 져서 아직도 화나있지?"라고 물어봤던 동학의 지도자 서병학과 일본의 청년 혼마 규스케의 담화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그런 무능한 시기에 체결했던 조약들은 서구열강들과 신흥열강으로 떠오르려는 일본이 있었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데 어떻게 조약을 체결하나? 그 의문은 여전히 제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러시아 공사로 도망갔던 아관파천 시기에도 베베르 공사 옆에 있던 역관의 입김이 지대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역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중국에 업무로 출장 갔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 중국 엔지니어가 영어를 더 잘하는데, "당신 말을 알아듣지 못하겠다. 어떻게 하라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했는데, 한국 엔지니어는 그냥 자리로 가더니, "중국인 엔지니어가 업무 대응을 안 해주려고 한다."고 보고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외국어를 하지 못하는데, 외국과 제대로 된 교섭을 했다는 것입니까? 그것도 세계사에서 유리되어 절대적 '을'의 입장이었던 조선이? 의문입니다.

을미사변은 왜 발생했나

일청전쟁은 왜 발생했나

독립문은 누구로부터 독립인가

조선말기의 역사를 읽다보면 가슴이 참 막막해지는게, 어째서 무능한데 줄도 제대로 못 서는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소 공격적인 내용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은 분명 민비를 시해한 일본의 만행을 잘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민비를 시해했다는 것인지는, 그저 일본 그 자체가 악마이기 때문에라고 설명하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조선은 삼전도에서 인조가 홍타이지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머리를 박고 빈 후로 쭉 청의 속국이었습니다. 청에서도 속방이라고 표현을 하고, 조선에서도 외교 교섭을 하러 오는 서양인들을 청으로 보냈으니, 저는 청의 사실상 식민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후 조선이 독립을 하게 된 거은, 일본은 메이지 유신 후 산업화에 성공하고, 일청전쟁에서 승리한 뒤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모노세키 조약 제1항에서 청이 조선이 완전무결한 독립국임을 인정하는 것이었으므로, 조선은 200년에 걸친 속국에서 독립국의 지위를 일청전쟁의 결과로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독립협회를 주축으로 독립문을 건설하게 됩니다. (이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그 앞에서 3.1절에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니, 다소 이상한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당시 대륙진출 야욕이 있었고, 넘쳐나는 생산력을 감당하기 위해 어느 산업화 국가와 마찬가지로 시장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기 위해서 전쟁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본도 어느 역사와 같이 이해관계를 위해 자국민의 피로 전쟁을 치룬 것이지, 선한 마음을 가지고 핍박받는 민족해방을 위해 전쟁을 치룬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조선 조정은 오히려 러시아를 다시 끌어들이려고 했습니다. 여기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당시 왕비였던 민비였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외세를 끌어들인 군대가 많았으므로, 조정이 끌어들인 일본군이 훈련시킨 조선인 훈련대가 있었습니다. 이 조선인 훈련대와 함께, 일본은 눈에 가시인 민비를 제거를 시도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크게 언급이 안되었지만, '친일인명사전편찬회'의 저자인 윤덕한 작가가 쓴 '이완용 평전'에서는 흥선대원군의 묵인하에 시해되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무리 망해가는 조선이었다고 한들, 궁궐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한데, 이를 당시 민비에게 권력상 제압을 당한 흥선대원군이 도왔다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일청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조선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이려는 민비를 시해하였는데, 이를 도운 것은 다름아닌 흥선대원군과 조선인 훈련대 (마지막으로 민비임을 확인한 것은 훈련대 제2대대장 우범선)였다는 것입니다.

현대 한국으로의 교훈

이 책은 제가 지난 9개월간 읽었던 한일관계서의 총집합이라 할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고, 또 정리도 잘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족주의 성향이라 생각하는 윤덕한 기자의 이완용 평전부터 우익성향이라 생각을 하는 이영훈 교수의 반일종족주의 까지의 내용.. 조금 빠진 것이라면 아마도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인 임지현 교수의 기억전쟁 정도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위의 내용은 이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등에서 빠진 내용을 추려서 기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째서 일러전쟁을 하게 되었을까? 왜 거문도를 영국은 일시적으로 점령한 것인가? 일본이 진출한 뒤에 어째서 영국은 한국사에 등장을 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영국-러시아 패권다툼의 관점에서 이어진 조선으로으 영향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한국의 한계와 기회는 이전의 최성락 교수의 '말하지 않는 한국사' 리뷰에서 적은 것과 같이,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한계가 있으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결국 해양세력(미국을 위시로 한 자유진영)이나 대륙세력 (중-러를 위시로 한 사회주의진영)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자립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최성략 교수의 '말하지 않는 한국사'에서 느낀 현대 대한민국의 한계는 에너지 자원 전무(全無), 식량 자급률 20%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자기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에너지를 끊어버리면 끝나버린다는 주장입니다. 어째서 대한민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함대를 파견해야 하는 것일까요? 어째서 대한민국은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참여하고, GSOMIA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째서 러시아에서의 송유관을 배치한다고 하면 어째서 반대하는 칼럼들이 줄을 잇는 것일까?

우리가 처한 현실들을 봤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수시로 자문하게 됩니다.

추천도서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이미 몇 권의 도서를 읽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쉬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읽었던 책들을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1.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신상목 저 / 뿌리와이파이

2.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사 , 신상목 저 / 뿌리와이파이

3. 조선잡기 - 혼마 규스케 저, 최혜주 역 / 김영사

4. 징비록 - 류성룡 저 / 서해문집

5. 말하지 않는 한국사 - 최성락 저 / 페이퍼 로드

6. 기억전쟁 - 임지현 저 / 휴머니스트




https://blog.naver.com/ato2006/22201507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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