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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평가' 중소형주 주목을
"안정성 최우선" 부채비율·CEO 잘 살펴봐야
매출증가율 20% 이상땐 영업모멘텀 합격점
전문가들 "PER 5~6배이하 종목 투자" 권고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김모(45)씨는 올 초 증권사 영업직원으로부터 영진약품을 추천받았다. “KT&G 자회사로 편입돼 안정성이 높아졌고 전반적인 제약업종의 전망이 좋아 각광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게 매수추천의 설명. 하지만 김씨는 과거 코스닥 등 중소형주에 투자했다가 적지 않은 손실을 본 경험이 떠올라 매수를 하지 않았다. 결국 영진약품은 이후 주가가 2배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에서 빛을 발한 중소형주의 경우 대형주보다 2~3배 이상 탄력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우량 중소형주에 대해 매수를 늘리면서 시세가 크게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일부 테마주 등 투기적인 성격의 급등 종목은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우량 주소형주의 경우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본격적인 대세상승장이 펼쳐질 경우 IT주등 대형주가 장을 주도하겠지만 이익모멘텀이 살아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재평가 과정도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 중소형주도 많은 만큼 단순히 가격 메리트만 보고 접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순부채비율, 영업모멘텀, 경영자 분석해야= 무엇보다 중소형주는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부채비율이 150% 이하 종목 중 100% 이하까지 축소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와 차입금 대비 현금성 자산을 나타내는 순부채비율이 낮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현금이 흑자인지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손익계산서상 영업흑자가 난다 하더라도 재고자산이나 매출채권이 늘면 실제 영업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대주주나 CEO가 해당 업종에서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와 사기ㆍ횡령ㆍ배임 등의 도덕적 결함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배당시 대주주와 소액주주간에 차등배등 실시 등 주주중시 경영도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업황 모멘텀이 중요한데, 매출증가율 20% 이상과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기업이라면 일단 합격이다. 이런 기업의 경우 업황부진이나 대기업의 단가인하 압력에도 나름대로 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근 동원증권 스몰캡팀장은 “중소형주를 추천할 때 항상 회사의 안정성과 영업모멘텀, 경영자의 마인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투자지표를 철저히 분석한다”며 “이런 기준을 놓고 볼 때 코위버, 대양금속, 우주일렉트로, 대웅화학, 코텍 등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PER과 PBR, EPS 등도 눈여겨봐라=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경우 PER는 5~6배 이하, PBR은 0.5~1배 이하 종목을 찾을 것을 권한다. 높은 수익을 위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을 감안할 때 대형주보다 투자지표를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원증권 스몰캡팀은 PER은 5배미만, PBR은 0.5배 미만 종목을 찾고 있다.

또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가격이 싸게 보이거나 불확실한 테마주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초해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PER이 2~3배에 불과한 종목이라고 해도 영업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증권은 이와 관련, 비금융 중소형 법인 191개 중 PER이 6배 안팎이고 PBR 1미만이며 최근 EPS가 상향조정되는 종목으로 삼양사 일성신약 삼천리 동국산업 한국프랜지 평호산업 한라건설 SJM 팬택 동양백화점 평화정공 등을 꼽았다. 이밖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추천하는 FTSE지수 스몰캡 관련 편입종목(기존 95개)으로 최근 신규 편입된 금호산업 SK케미칼 디엠에스 등 25개 종목도 저평가 됐거나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으로 꼽힌다.

 

 

 

 

 

 

유형별 유망 중소형주
코텍·코메론-카지노 모니터·줄자 독보적 지위
삼원테크·우주일렉트로-국산화 제품·역수출·대기업 납품

1주일에도 여러군데의 중소업체를 탐방, 유망주를 발굴하는 동원증권 스몰캡팀은 지난 1년여간 56개의 스몰캡을 추천했다. 이 종목들을 모두 사서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45%가 넘는다는 게 스몰캡팀의 설명이다. 스몰캡팀이 추천하는 중소형주를 유형별로 살펴본다.

우선 해당 업종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 재투자를 지속하는 업체를 들 수 있다. 카지노모니터 1위인 코텍, 줄자 세계 3위인 코메론 등이 그 대상이다. 선진기술을 국산화해 역수출하거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도 관심이다. 일본업체가 독점했던 기술을 국산화해 수출하는 삼원테크(유압용 관이음쇠)나 휴대폰용 커넥터 기술을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우주일렉트로 등을 들 수 있다.

 

 

테마주 중에서는 교육관련주나 환경관련주, 대체에너지관련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능률교육, 유니슨, 코엔텍, 이엔이시스템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해외판로가 탄탄한 편인 진성티이씨(굴삭기용 부품)와 유닉스(공기청정기 미국백화점 납품)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조선 업황 호황에 따라 실적이 호전되는 태웅이나 한국카본처럼 관련업황의 흐름이 좋은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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