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역전이라고 하기에는 원주역 사거리를 지나 한 블럭 뒤에 원주농협건물 뒤편에 자리잡은 '역전기계우동짜장'의 간판 불빛은 어쩐지 이 도시에서 내가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불빛같았다. 원주역에 내리면 이 집도 본격 영업을 하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위치로 보자면 역전우동 옆에 경기쌀집이 있고 그 옆에 철학원이 있다. 그리고 이 상가건물과 붙은 골목이 '희매촌'이다.저녁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해 새벽 6시까지 영업을 하는 이곳의 메뉴는 짜장면과 짜장밥, 우동, 돈가스, 즉석김밥이다. 돈가스가 6천 원인데 일본식 돈가스이고 나머지 메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