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횡계, 횡성과 통혼권인 충북 북부 내륙에는 강원도에서 시집온 숙모들이 계셨다.아버지가 '육령리 고모'라고 부르는 고모할머니는 강원도 육령리라는 곳으로 시집을 가셔서 그렇게 부르곤 했는데 우리 작은엄마가 횡성분이다.배추에 양념을 차곡차곡 넣으면 뒤에 배추가 남는다. 그럼 마지막엔 그야말로 양념을 겉에만 바르듯 하는데 이걸로 만두를 주로 만들고 늦봄까지 먹는다.혹은 처음부터 양념을 흐릿하게 만든다(소금,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갓 정도) . 그리고 물을 흥건하게 해서 그냥 한 번 담갔다가 김칫광 가장 먼 곳에 묻어두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