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 산은 내게 오지마라, 오지마라하네.'
-네네, 그러므닙쇼. 절대 안 갑니다. 걱정마세요!
이 노래 가사는 참으로 옳다. 성철 큰스님도 산은 산이요, 라고 하지 않았나? 이것은 굳이 등산까지 가야 하느냐, 라는 말씀으로 맘대로 해석하고 살았다. 나는 산보다는 산 입구에 있는 절이 좋고 절보다는 그 입구에서 막걸리 마시는 일을 좋아한다. 평지 걷기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 오르락내리락 등산만큼은 자신이 없다.
그래도 20대 때는 일년에 산에 한두 번은 끌려다녔다. 끌려다녔다는 말이 맞다. 절은 산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