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신착도서 목록에 있었는데 매번 대출중이라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빌려오게 된 책이다.
누군가가 미루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을 빌리거나 구매했지만 책 읽는 것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를 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인데 최근 불렛저널을 사용하면서 미루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중이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정말로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는지 다행히 미루지 않고 바로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보면서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은 필사를 하면서 읽었는데 필사 양이 a4 10장. 이렇게 까지 많이 적을 생각은 없었는데 정말 중요하고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누구나 더 나은 나를 꿈꾼다고 생각한다. 다만 더 나은 나로 나아가는 과정은 보통 재미가 없고 하루 이틀만에 성과가 짠! 하고 나타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해버리거나 시작하지 않거나 미루거나 하기 쉽다. 누군가의 결과물은 부러워하면서 그 사람이 꾸준히 해왔을 노력은 와 대단하다, 결과물이 부럽다에서 끝나고 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나?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꽤 자주 하고있었는데 그러면서 내가 생각보다 문제나 시작에 대해서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왜 그럴까? 회피가 답이 아닌 걸 알면서 나는 왜 그럴까? 이걸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읽게 된 책이라 어렴풋이 예상만 했던 부분을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것 같았다.
책에서 나오는 방법 중에 이미 내가 하고 있는 방법들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방법들도 있어서 잘 적용해보려고 한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을 제때에 해내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지금 어떤 것을 미루고 있는거지? 왜 미루고 있는거지? 라고 생각을 하는 것만 해도 전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크게 봐서는 불편한 감정에 대한 회피와 미루기라는 것을 인지하기만 해도 별 다른 생각 없이 행동하던 때에 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평균적으로 66일이 걸린다고 했다. 불렛저널을 처음 시작할때 한달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너무도 자연스럽게 내 생활에 녹아 두달 째 열심히 하고 있다.
불렛저널을 병행하면 아마도 .. 내년에는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좀 덜 미루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 읽은 것들 잊지말고 같이 잘 써먹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에는 달라져야지 라고 새해로 미루지 않고 지금 오늘 당장 조금이라도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미루지 않고 책을 읽었다는 점에서 이미 시작이 반.. 아닌가.
자기계발서적은 연초보다 이런 연말에 읽는게 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책을 읽기만 하고 끝내면 안된다. 이 책의 끝은 미루기 극복이라는 여정의 시작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라는 문장이 나왔다. 그러니까. 미루기 극복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이 마음을 2023년 내내 가져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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