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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

[도서]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는 조수석에 탄 사람에 비하면 트렁크 안에 실린 물건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는 것을. / 35p

너의 어떤 면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너의 어떤 면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렴. / 39p

왜냐하면 나는 두려움 없이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밖의 모든 건 죽도록 겁이 나거든. 이를테면 네 삶에서 내 자리가 없어지는 날. / 59p

네가 뭐든 되고 싶은 대로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지만,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 지내도 된다는 걸 아는 것이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지. / 102p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뭔가 하면 때리는 쪽이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야. 맞서 때리지 않는 쪽이 가장 강한 사람이지. / 174p

나는 무디고 날카로우며 검은색과 흰색 밖에 없어. 그녀가 나의 총천연색이지. / 2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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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를 쓴 프레드릭 배크만의 첫 에세이! 사실 오베라는 남자가 워낙 유명해서 읽어보진 않았는데(너무 유명한 건 뭔가 손이 안 갈 때가 있다) 이 책의 문체가 너무 재밌어서 과연 소설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아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가 얼마나 아들과 아내를 사랑하는지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축구와 격투기를 좋아하는 엉뚱한 아빠. 때로는 철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가족을 향한 마음만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어쩜 이렇게 스윗할까. 퇴근하고 돌아와 책을 읽을 때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다.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편지를 써서 책으로 묶어 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나중에 커서 본다면 정말 감동받을 듯! 그리고 미래의 남편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오랜만에 책에서 온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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