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세계사>에서는 19세기 동아시아의 재편부터 러일전쟁까지, ... 역사적 사항들을 다루었다. 우리는 전반적인 구성을 고민하면서 총 네 챕터 중 하나에 ‘세계의 도서관’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이 결정에 학문적 혹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 좀 의하했다. #세계의도서관 에 과연 어떤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
글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세계 전체를 포괄할수 없기 때문이다.
문자로 적힌 결과만 고려하는 경우, 문자가 없는 사회를 배제할 위험이 있고 문자 사회내에서도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의 존재를 지우게 된다.
이 서문만으로 이 책이 무얼 담고 있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는 생각을 했다.
도서관과 문자, 그리고 문자가 있던 시기와 문자가 없던 시절, 문자가 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수지만 다른 문자를 쓰는 사람들... 그 무엇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사물들을 최근 시대까지 넓혀 그물을 펼쳐 선정했다고 전한다.
#노란조끼 #마스크
노란조끼는 짧은 시간에 꽤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결국 21세기에 안전으로 의미를 굳히는 듯 하다.
현재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다. 태어날때부터 마스크를 쓰는 사회를 접한 아기들은 이제 마스크를 끼고 외출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어린이집에서도 마스크, 마트에서도 마스크, 도서관에서도 마스크.
얼마전에 읽은 #얼굴없는인간 에서 얼굴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며, 마스크가 인간임을 나타내는 얼굴을 가린다고 했다.
얼굴없는 사람들을 접하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 그리고 그들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는 마스크를 통해 얼마나 모순적인지 또 말해준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한다.
유일한 방어책인 마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생존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주는 듯하다. 세계적인 재난의 원인이 된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어긋난 현대성이었지만, 개인의 손에 들린 것은 탈현대적이고 원시적인 마스크한 장 뿐이다. 현대성이 외치던 의기양양한 예언은 이제 가느다란 끈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책은 우리가 접하는 77가지 물건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고 현대적의미를 해석한다. 읽다가 서핑 부분에서 완전 헤메기도 했다.
서핑 부분의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것이다. 최근에 읽은 비슷한 내용이 담긴 #잠자는죽음을깨워길을물었다 #인류세 #정어리 하다못해 #대전환 도 뒤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했다. 그리고 혼자 고민했다. 어디서 봤나 어디서 봤나.
그래 짐작한대로 윌북피드에서 봤다. 너무나 정확하게 내용을 기억하는 내가 소름끼쳐서.... 혹시 같은 저자인가? 카피인가 의심하기도 했다. 결국 또 삽질로 끝난....
책은 여러 관련분야의 책들 중 실물로 확인 할 수 있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하여 그 물건과 사회발달에 대해 생각 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