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상반기 리뷰작성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도서]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천효정 글/강경수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비룡소에서 출간된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사실 이 작품은
지난 겨울 방학때
스토리킹 어린이 심사위원으로 먼저 만났던 작품이라
딸아이도 저도
은근히 출간을 기다렸던 책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때 만난 가제본은 삽화없이
그냥 글만 있었던 딱딱한  느낌의 인쇄본이라
이렇게 제대로 된 표지와 그림까지 있으니
느낌이 참 색다르네요~


 



가장 겉장인 하드표지를 넘기면
어린이 심사위원의 강추멘트들이
눈에 띄어요.

저희 딸아이의 심사평은 너무나 평범하기 그지없었지만
다른 친구들의 기발한 심사평을 읽어보니
정말 이럴수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발하고 독특한 심사평이 많더라구요.



 



이 책의 차례는

1. 운명의 만남
2. 건방이의 탄생
3. 이 년 후
4. 스승과 제자가 사는 법
5. 전학생 백초아
6. 대도 도꼬마리
7. 한밤중의 무술 대결
8. 오라버니, 아니세요?
9. 가면을 쓴 아이들
10. 숨겨진 과거
11. 금강산에 가다
12. 납치
13. 정체가 탄로나다!
14. 돌아온 머니맨, 그리고……
외전. 머니맨 비긴즈
작가의 말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이 책은 유일한 피붙이 할머니를 잃은 초등학교 2학년 건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권법의 달인 오방도사를 만나
오방권법을 수련하면서 겪은 3 년간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다.
무술을 갈고 닦은 건방이는 ‘머니맨’이 돼
불량배들에게 돈을 뜯기는 아이들을 돕지만,
“초딩은 500원, 중딩은 600원, 고딩은 700원”씩 꼬박꼬박 비용을 받는다.
없는 처지에서 살림을 꾸리기 위해서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딛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건방이의 활기는
 기존 국내 어린이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본격 무협’ 장르에 어우러져
이야기에 긴박함과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정도로 요약되어 있더라구요.


 




국내최초 어린이 무협동화답게
글을 읽는 내내
무협영화를 보는듯이
여러 권법이나 도술의 연마술에 관해
재미나게 묘사되고 있어요.

작가님인 천 효정 선생님의 인터뷰를 보니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을 아주 좋아해서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무협을 써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어린이 본격 장르 동화를 지향하는 '스토리킹'을 떠올렸고,
이에 힘을 얻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천 작가는
 매일매일 교실에서 아이들을 관찰한 것이 이번 작품을 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무술도 교실에서 관찰하면서 떠올린 것이다.
"반에서 아이들이 무척 많이 싸우는데,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것은 '내 주먹이 쇠였으면, 돌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일상이 무협과 상당히 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그 창작 의도처럼
평상시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일상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어 있고,

건이의 이름이 건방이가 되는 것도,
오방도사님의 이름이
오방도사인 것도,
그리고 설화당주와 초아,
 대도 도꼬마리도
모두 우리나라 전통에 관련된
소재로 작명된듯해 더욱 한국적인 느낌을 받았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좋았던건
 할머니의 죽음으로
고아가 된 건이가
아주 밝고 씩씩하고 당찬 면을 가지고 있어 오방도사를 만나
특유의 활달함으로 제자가 되는 점도
요즘처럼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다양해지며
다문화가정이나 편부,편모가정 혹은
결손가정이 많은 시대에
선입견을 없애주는듯했구요.


 

 

 



머니맨이 되어서 동네에서 불량배들이
아이들 괴롭히는 걸 해결해주면서도
학교 생활에 있어서
머니맨으로서의 본인의 신분(?) 숨기고
평범하게 생활하는 건방이를 보면
외화 스파이더맨이나 베트맨에서의
영웅들의 모습처럼
일반인들을 배려하고 조용히 지내고자 하는
나름 어른스러운 면도 보여서 기특했구요,
또한 금액을 매겨서 수고비(?)를 받는 설정도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지던 걸요?


그리고 오방도사님과 설화당주님의 과거 사연에
은근히 로맨스도 있고,
같은 학교의 초아,면상이와의 이야기들도
짜임새있게 억지스럽지않아서
두세번 읽었는데도
한번에 쭈욱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리고
도약술,연검,수검술,변면술같은 도술용어들도 재미있고,
 신통풀이니 회춘풀같은
상상으로나  가능할법한 이름들도
오히려 그 풀에 대한 그림이 없어서인지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드네요.

항상 그렇듯
권선징악으로 맺음이 되지만
마지막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오지랖,아니 오지만의 반전도 있어요.

 



번외전인 머니맨 비긴즈도 있고,
작가의 말 부분에서도
신세대 작가분답게 아주 솔직하고
편안한 내용이라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스토리킹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추억의 증거물처럼
책 뒷편엔
100인의 스토리킹 심사위원의 이름과 학교가 있구요,
심사과정도 사진으로 실어 주셨던데
딸아이에겐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것같아
더욱 의미가 있네요.


 





마지막으로
천 효정 작가님께서 독서에 관해 인터뷰 하신  내용중

"책읽기를 숙제처럼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을 읽는 아이들,
책을 부담으로 여기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메시지나 교훈 같은 걸 생각하지 않고
부담 없이 머리를 식힌다는 생각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고 말씀하셨더라구요.

이 책의 경우
무술이나 권법,대결같은 내용인 어린이 무협동화이긴하지만
남자아이 여자아이할것없이
누구나 즐겁게 읽을수 있는데요,
 작가님의 의도에 충실하고자
적어도 이 책 만큼은 아이에게
부담없이 마음껏 하고싶은대로 읽도록 해주어야 겠어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