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이 참 많다.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 혹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한 경우도 있다. 여하튼 책을 읽어주는 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 이 책을 보고 나면 아이를 위해 읽어주는 책이 한글책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인 영어와 친해지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정정혜 샘이 추천해 주는 영어 그림책으로 시작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20년 이상 영어교육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친 정정혜 샘이 영어 그림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를 위해 추천하는 책이 가득하다. 총 56권의 영어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권장 연령, 주제, 어휘는 물론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책을 활용하면 놀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책을 낭독해 주는 영상이 담긴 QR코드는 물론이고, 독후 활동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QR코드도 함께 한다.
책의 중간중간의 '그림책 bibliophile(애서가)' 페이지는 영어 그림책의 재미를 더 높여준다. 내가 알지 못했던 영어 그림책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듣는 기분이라 책에 소개된 영어 그림책 외에 이 책들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특히 더 재미있었던 건 작가 소개인데, 더 많은 영어 그림책 작가 소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나, 영어 그림책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특히 더 재미있을 책이다.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 이렇게 배경지식을 갖고 있으면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추 축해본다. 이 책으로 더 재미있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줄 수 있을 거 같다며. 책의 시작 부분에 영어 그림책의 가장 기본적인 배경지식도 만날 수 있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