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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정치학

[도서] 쓰레기의 정치학

케이트 오닐 저/명선혜 역/정철 감수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리의 삶에서 쓰레기는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소비 지향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쓰레기는 동반자다. '쓰레기 정치학'은 폐기물로 인한 숨겨진 세계 정치, 경제 노동의 복잡한 흐름을 밝힌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폐기물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고. 어떻게 쓰레기를 줄일지에 대한 고민은 더 많아졌다.

 

#불평등

폐기물은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버려진다. 생산된 곳에서 수천 킬로 떨어진 폐기물의 멀리 두기는 생산한 사람에게서는 기억이 없다. 쓰레기 사태로 사망하기도 하고 폐기물 부실 관리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 가는 이러한 불평한 상황. 독성 유산을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주게 되는 건 아닐까?

 

#폐기물

폐기물은 사용된 것, 중고, 이차적인 의미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수명이 다한 물건으로 여기는 패러다임을 깨기 위한 방법이다. 모든 것이 재활용되지 않고 의료 폐기물은 위험하기도 하다. 전자 폐기물도 위험하지만 귀중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폐기물 자체를 자원, 물품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음식을 포함한 녹색 폐기물은 44%, 플라스틱 종 이 제품 금속 유리 등의 건식 재활용품은 38%라고 한다.

 

예전에는 폐기물을 3R, Reduce&Reuse&Recyle(절약, 재사용, 재활용)이라는 의미로 여겼다.

지금은 13R로 표현한다. Repair&Recover&Revenerate(수리, 복구, 재생)이 포함된다. 재활용은 뫼비우스의 띠 모양인데 1970년 재활용 상징 공식 로고였다. 전과 동일한 제품, 동일한 품질, 무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폐쇄 루프형이다. 플라스틱, 대다수의 재활용품은 재활용 후 품질이 떨어지는 다운 사이클링에 열린 루프형이다.

 

#전자폐기물

오래된 전자제품을 분해하면 재처리나 재판매 판매가 가능한 금, 구리 등의 금속을 추출할 수 있다. 낡은 회로 판을 산성 물질로 씻어내고 오래된 컴퓨터 케이스를 태우면 다이옥신, 수은, 납에 노출될 수 있다. 오래된 전자 폐기물산에서 산성 물질로 씻고, 전자폐기물을 태우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유독가스가 느껴졌는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어떨까 싶었다.

전자폐기물은 사용자의 개인 흔적이 남기도 한다고. 다음 버전, 기기 업그레이드 등의 욕구를 갖도록 만드는 세상. 요즘 기기 제품은 오랜 기대수명을 갖지 않고, 쉽게 수리 가능하도록 제작하지 않는다. 결국 부품 교체가 불가능해 제품을 새로 사야 되는 상황이 된다. 애초에 정해진 뚜렷한 기대수명을 갖도록 해 오늘날의 버리는 문화를 형성했다고 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잎채소는 유효 기간이 되기 전에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중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세계 식량 손실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식량 생산량이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한다. 책임 있는 생산과 소비를 통해 2030년까지 인당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지켜질지 미지수다. 퇴비화는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이지만 음식물 쓰레기 발생 초기 방지보다 좋지는 않다. 부유 한 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서도 음식물 쓰레기가 만연하다고 하다. 도시화로 인해 신선한 음식을 접하기 힘들었던 19c 캔 쓰레기가 많았던 것도 그 이유다. 식량이 풍부하고 저렴하다 보니 상하기 전에 폐기하고 식량 생산과 처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그런 사회적인 구조도 문제이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은 타이어 먼지가 가장 많고, 땅의 미세 플라스틱은 직물 세탁으로 통한 미세 섬유가 가장 많다고 한다. 지구 공유지인 해양으로 스며드는 미세 플라스틱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플라스틱의 종류는 다양하고 오염도가 높을수록 재활용되지 않는다. 가격 면에서 다른 걸로 대체할 수 없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폐기물의 가장 큰 문제는 눈앞에 치워져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처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요즘 휴대폰은 2년이면 수명이 다 하고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안된다. 사람들이 새로운 물건을 사용하려는 욕구와 그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만드는 기업의 소비 조장이 쓰레기를 더 증가시키는 건 아닐까. 어글리 야채를 구입하고 사용하는 물건을 최대한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쓰레기는 단순히 처리, 관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이나 정치가 함께하고 있어 꽤나 복잡하다. 단순하지 않은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쓰레기를 안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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