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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

[도서]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

SBS스페셜 제작팀,강범석,김설화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공간이 바뀌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했는데, 얼마나 받게 바뀔까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환경에 따라서 바뀐다는 것을.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는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집값에 따라 집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환경을 위해 집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보다 아이를 어디서 키우는가에 집중한 SBS 스페셜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라는 영상을 모티브로 만든 책이다. 영상으로 만들어진 내용을 책으로 쓰면 영상을 보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책이 주는 매력이 있어 챙겨보게 된다.

'우리는 왜 아파트에서 사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고 아파트에 살기를 원한다. 나는 한 번도 아파트에 살아본 적이 없다. 한동안은 아파트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파트보다는 아이를 위한 공간에 살고 싶어졌다. 획일화된 공간, 획일화된 놀이터에서 지내면 아이의 생각이 어떻게 될까? 아이를 위한 공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마당에 있는 전원주택이다. 나 역시도 아이들이 어릴 때 마당에 있는 전원주택으로 이사할까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교육 문제나 편의시설 문제로 인해 포기했다. 이 책의 초반에는 초반에는 아이를 위해 아파트를 떠나고 전원주택에서 집을 짓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들이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고 나서 조금 더 성격이 밝아지고 표현이 풍부해졌다고. 특히나 층간 소음으로 인해 뛰지 못하는 뛰지 못했던 아이들이 실컷 뛸 수 있다 있었다.

물론 이 역시도 벌레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전원주택이 맞지 않는다. 모든 아이들이 자연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하게 주위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땅을 사서 집을 지을 수는 없느니 떠날 수가 없다면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바꿔야 한다. 이 책에서 여러 가정의 공간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특히 아이가 아이 방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방에 혼자 있지 못하는 이유가 아이가 원하는 물건이 아닌 엄마 아빠의 생각대로 책장을 들여놓았던 것 때문이었다.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가구를 배치하고 물건을 정리하고 나니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방에서 잘 놀고 표정 역시 밝아졌다. 공간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떠날 수 없는 경우 아이의 방을 바꿔 주거나 집 주변에 숨은 공간을 찾아 보물을 발견하는 방법으로서 다양한 공간이 주는 아이의 꿈 키우기를 실천할 수 있다. 공간을 바꾸려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이의 공부 때문이기도 하다. 좋은 학군을 위해서 이사를 하는 엄마들, 그 마음이 이해된다. 하지만 장소의 문제가 아닌 아이의 환경을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어떨까 싶다. 공부방에서 아이에게 공부하라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공부방을 싫어한다. 대학생들이 독서실이나 도서관이 아닌 카페에서 공부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약간의 소음이 공부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네 명의 아이를 명문 대학교에 입학시킨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거실에서 네 명의 아이의 공부를 시키기 위해 거실에 책상 4개를 놓고 공부를 해서 아이들끼리 서로 협동하기도 하고 엄마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답답한 공간이 아닌 트인 공간에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더 공부가 재미있었다는 아이들. 도쿄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설문에서도 거실에서 공부했을 때 더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요즘은 거실을 서재로 활용하는 집도 많이 있다. 나도 거실에 책상을 놓고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방에 책상이 있지만 방에선 공부를 잘하지 않는 아이들이기에. 이김에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꿔서 색다른 기분으로 2022년을 시작해 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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