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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계간) : 3호 [2021]

[잡지]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계간) : 3호 [2021]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핫핑크의 표지에 초록색 반짝이는 그림과 글이 인상적이었던 이 번호, 바람과 물 2021년 겨울호다.

이번 호의 주제는 숲과 정치가 중심이다. 항상 우리의 곁에 있던 숲이 우리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날씨의 변화로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진다. 지난 100년간 육지의 척추동물 500종이 멸종되었다고 보고되는데, 우리는 전혀 실감하고 있지 않다. 멸종하는 동물 중에 오랑우탄이 있는데, 오랑우탄의 절반인 10만 마리가 2000년대 들어 사라졌다고 한다. 이는 팜유 때문인데, 팜유로 먹고 바르는 동안 오랑우탄은 살 곳을 잃어가는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행동으로 점점 지구는 황폐해진다.

단순히 숲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이루어진 관계성이 무너지는 것이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 사회에서 이러한 관계성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정치, 그래서 숲과 정치를 이 번호에서 함께 다루고 있다.이 책에서 수많은 환경 관련 인물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이 쓴 글과 책만 살펴보아도 시간이 모자랄 터, 읽을 책이 점점 늘어간다.

숲 이야기와 함께, 동물원의 동물 이야기, 생물 다양성과 오랑우탄, 팜유에 관한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중에서도 매 호 실린 인터뷰가 내 눈길을 끄는데, 인터뷰 중 타일러 러쉬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을 통해 만난 타일러 러쉬는 책을 펼치는 순간 그의 기준이 느껴졌다. 재생지와 식물성 잉크로 인쇄된 책에서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말한다. '나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고.' 자동차 광고와 치킨 광고도 수없이 제안이 들어왔지만 나의 기준에 합당하지 않아서 선택하지 않았다고. 나만의 기준이 있으니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쉬워졌다 말하는 그다.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나를 위함이 첫 번째이니 다른 사람들이 착한 사람 이미지로 산다고 말하는 것이 거부감이 없다고. 완벽하게 해결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목표 자체에 접근하고 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일상에서 하나씩 나의 기준으로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돌아본다. 나의 기준이 제대로 잡혀 있는지 내가 생각한 바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치지 않도록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것도.

최근에 업사이클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이왕이면 소비하지 않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게 첫 번째 아닐까 싶었다. 업사이클을 하면서 또 다른 것을 소비하고 물건을 만들어 내면 소비를 늘리게 되는 게 아닌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버려지는 것보다 새로운 생명을 찾아서 다시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글로 쓰인 물건들을 직접 만나보도록 '서울새활용 플라자'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7년에 개관했는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방문자가 4만 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17만 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사람들의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가 아닐까. 직접 만나보고 느껴보면서 업사이클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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