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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도서] 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이용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식재료 이야기는 어디까지?

나는 먹는 걸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재료에 관심이 많다.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는 꼭 먹고 지나쳐야 하는 편이다. 사실 요리의 재료가 되어주는 재료에 대한 호기심은 요리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제대로 된 재료 탐구가 어쩌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 테니까. 그런 면에서 이런 '본격 식재료 에세이'는 딱 나를 위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이 더 매력적이었던 것은 구하기 힘든 재료가 아닌 마트에 가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것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분량이라 더 매력적. 저자는 서두에 요리책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책에 나온 식재료 탐닉에 관련된 다양한 조리법과 요리법은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잔뜩이다.

코로나로 이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끔 배달음식이나 포장된 음식을 사다 먹곤 했다. 하지만 집밥만 한 게 없다는 게 우리 가족의 결론. 그래서 더 열심히 집 밥을 하게 되었고, 더 진심을 다해 요리를 하게 되었다. 특히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바로 향신료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이 책의 초반에 나온 향신료 이야기는 정말 눈을 반짝거리면서 읽었다. 게다가 필수 요소에 관한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까지 했다. 왜 얼음을 사다 먹어야 하는지, 식초를 좋은 것을 먹어야 하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 바로 답이 나온다.

60여 가지 평범한 식재료가 이 책을 읽으니 더 맛있고, 더 즐겁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식재료 사전과 같은 존재다.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정보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정보를 만날 수 있으니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저자가 말하는 재료를 고집하지 않고, 더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대안까지 마련해 주니 금상첨화. 집에서 닭뼈만 발라서 육수를 끓일 수 없으니 살과 함께 끓이던가, 닭 육수 큐브를 사용하라 말한다. 브로콜리를 쪄서 먹는 것이 좋지만 번거로우니 데쳐먹고 그것마저 어려우면 냉동 브로콜리를 이용해도 좋다고. 이런 식으로 꼭 한 가지 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같은 재료를 즐길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니 너무 감사하다.

아스파라거스

스테이크 옆에 나오는 채소라는 편견

정말 아스파라거스는 곁들임 채소라는 생각이 컸다. 특히 스테이크 곁에는 항상 아스파라거스가 있었기에 곁들임 음식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저자는 아스파라거스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겉껍질을 얇게 벗기고, 굽거나 데쳐야 한다.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가볍게 익혀야 한다는 점. 아스파라거스를 주인공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으니 이참에 아스파라거스와 친해져 보겠다며.

올리브

피자에 얹어먹는 것

다양한 품종의 올리브 이름은 물론이고, 고사리나물에 안초비와 함께 올리브를 넣으면 맛있다는 이야기까지. 짭짤함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함께하기 좋다는 올리브. 한식 식단과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국내 생산이 안되는 흠이 있지만 엄청나게 보편적인 재료인데, 우리 집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재료. 이참에 올리브와도 친해지기로.

이 책 덕분에 내가 편협하게 즐기고 있던 식재료의 다양성을 넓힐 수 있었다. 요즘 한창 맛있는 완두콩은 찔 때 소금을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시금치는 데치지 말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정도로만 익혀도 좋다고. 고구마는 에어프라이어나 찜기보다는 오븐이 좋다는 소식까지. 식재료를 어떻게 즐겨야 최상의 맛을 낼 수 있는지 이 책에 하나하나 집어주고 있어서, 주방 곁에 두고 사전처럼 두고 보고 싶다. 제일 마지막에는 채식 팁까지 있으니 식재료 탐닉에 빠질 뿐이라면 꼭 챙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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