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의 시작은 고기 끊기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저자는 그 어려운 작업을 단번에 끊어냈다.
시작은 반이지만 그 이후에 오는 유혹은 참 어렵다. 회식도 가야 하고 외식을 하게 되면 어려움이 다가온다. 그 모든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이 책에서 만나보자
비건까지는 아니더라도 베지테리언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 내가 먹는 음식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남편과 아이들의 음식까지 강요할 수 없었다. 고기 요리를 해도 피해서 먹고, 나름 몇 달 유지했는데 어려웠다.
채식을 한다고 하면 주위의 반응은 비슷하다.
왜 안 먹어?
쓰러져.
식물은 안 불쌍해?
나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 쉽게 포기하게 될 때도 있다. 일단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밖에서 먹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