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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그녀

[도서] 환상의 그녀

사카모토 아유무 저/이다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금까지 이렇게 오래 가위에 눌린 적은 없었다. 도대처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일까. 후타는 공포를 느꼈다. 어디론가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명이 더욱 커졌다. 천장의 아지랑 이는 사람의 얼굴로 변해갔다. 란, 미사키, 에미리. 세 사람의 얼굴이었다. " (p.45)

이렇게 깜찍하고 감동적인 반전이 숨어 있을 줄이야!! 화려한 분홍 장미와 장미 뒤로 가려진 여인. 첫인상은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180년 미스터리 역사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 했다고 평가받는 이유가 곧 바로 수긍될 정도로 놀라운 반전이 독자를 기다린다. 덕분에 - 길지는 않지만 - 책 한권을 순식간에 독파하게 된다.

펫 시어터와 유기견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다소 전망없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마키시마 후타는 어느날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잠깐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 미사키의 사망을 알리는 상중엽서가 도착한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후타는 우연히 그 즈음에 사귀었던 여자 친구들 란과 에미리의 생사를 확인하기에 이르고 우연이라도 생각하기에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치 후타와 연결된 그녀들을 세상에서 일부러 없애기라도 한 것처럼 한 사람도 아니고 4년전 사귀었던 여자친구 셋이 모두 사망했거나 행방이 묘연하다. 그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후타는 두려움에 떨며, 그녀들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들과 연관되어 있던 모든 이들이 후타와의 만남을 거부할 뿐만아니라 그녀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멍멍봉사대 유기견 보호활동을 함께하는 유키에와 병원의 보안담당자로 일하는 절친 유이치로와 함께 깜쪽같이 사라진 그녀들의 흔적을 찾던 후타는 급기야 자신이 그녀들을 해치고 스스로의 기억은 지워버린 것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하기에 이른다. 이쯤 읽었을때는 살짝 후타가 혹시나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이중인격은 아닐까하는 의심과 함께 긴장감이 높아진다.

유난히 이성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후타에게 마치 대기하고 있던 것처럼 차례대로 홀연히 나타났다 연기처럼 사라진 그녀들. 어느날 갑자기 날아든 전 여친의 상중엽서로 부터 출발한 의문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함께 오싹한 스릴러를 분홍분홍한 따뜻함으로 물들인다. 완벽하게 사라진 그녀들의 완벽한 비밀! 쫀쫀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는 아니지만 미스터리 역사의 새로운 옵션 추가라는 신박한 소재를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연결한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 네이버카페 컬처블루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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