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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도서] 딜레마

B. A. 패리스 저/김은경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딜레마?dilemma
선택해야?할?길은?두?가지?중?하나로?정해져?있는데,?그?어느?쪽을?선택해도?바람직하지?못한?결과가?나오게?되는?곤란한?상황 (네이버 국어사전)

선택의 기로,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좋지 않은 결과가 예견되는 상황.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런지 여운을 남긴다. 가족을 위해서 어떤 선택까지 할 수 있을런지 시험이라도 치르듯 애덤과 리비아에게 가혹한 선택지가 주어진다.

반전과 심리스릴러의 대가로 알려진 B.A. 패리스의 장편소설 딜레마는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긴시간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는, 무방비로 상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필요한 아슬아슬한 상황을 긴장감 넘치는 심리로 풀어낸다. 만일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런지,,, 선택의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런지,,, 딜레마에 빠져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지막 행복을 누리기를, 서로를 위한 선택이였기를 바라며 용서받을 수 없는 비밀을 품고 불안한 가면을 쓴 채 지난 20년간 준비해온 리비아의 마흔 번째 생일파티를 기다린다.

"몇 시간 후면 그동안 내 삶을 지배해온 이 파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지난 20년 동안 매일은 아니어도 확실히 일주일에 한 번은 파티에 대한 생각을 해왔으니까. 상점에서 예쁜 드레스를 보 면 그 옷을 파티에서 입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파티 메뉴에 그 음식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잡지에서 장식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그와 비슷하게 해볼까 생각했다. 파티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252)

꿈많은 열아홉 어린 시절 서로를 사랑하지만 준비되지 않았던 임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결혼한 애덤과 리비아. 철없는 사랑으로 큰 아들 조시를 얻었지만 애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된 이유였던 조시가 사랑스럽지 않다. 어린 아빠 애덤은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으로 거대한 교량을 건설하고 싶었던 꿈을 포기하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주말아침 오토바이 라이딩과 지금은 천직이라 여겨지는 조각을 하며 어느덧 마흔이 되었다. 준비없이 찾아온 첫 아이 조시를 마음에 담기는 어려웠지만, 천사처럼 찾아온 둘째 아이 마니는 그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가족이 되어 만족스럽지 못했던 그의 일상을 행복으로 옮겨 놓았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글쎄······ 인생 길 어딘가에서 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이야. 난 엄마고 아내고 변호사이고 누군가의 친구인데 때로는 뭔가가, 오직 나를 위한 뭔가가 더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당신처럼 말이야. 당신의 오토바이와 조각처럼. 난 오랫동안 나만의 열정이 없었어. 당신 같은 재능도 없어. 당신은 너무 창의적인데 난····· 별 볼 일 없어." 아내가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는게 마음 아팠다." (p.88)

열아홉 어린 시절 이른 임신으로 가족과의 인연을 끊어내고 결혼한 리비아. 그녀의 가슴 깊은 곳에는 애덤의 가족과 함께 축복속에 치뤘지만 그녀의 가족의 축복이 없었던 초라한 결혼식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이 자리잡고 있다. 열아홉 그 시절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오늘 그녀는 자신만을 위한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다. 지난 시절 과거로부터 자신을 구해내기 위해, 오늘만 지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것 같았다. 지난 6주전까지는...

"생존. 부모님이 내 삶에 깊이 관여했다면 내 삶은 그저 생존에 지나지 않았으리라. 그런 삶이 지금 나의 삶만큼 행복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p.110)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위기를 맞게된 애덤과 리비아 가족의 균열의 시작을 알리는 리비아의 마흔살 생일파티가 열린 하루, 짧지 않았던 긴장감 넘치는 기나긴 하루를 애덤과 리비아의 교차된 시선으로 이어간다. 서로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어쩌면 이른 고백으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수도 있었던 비밀을 풀어놓지 못하고 말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때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는 걸 알겠어.' 아내가 말했다. (p.245)

심리묘사가 끝내주게 세심하고 쫀쫀하다. 애덤과 리비아의 교차되는 시선은 다른 사람들을 단번에 그림자로 만들어버리고 양자의 시선으로 몰입하게 한다. 서로의 선택에 비판을 할 수 있을런지,,, 그 누구도 딜레마에 빠지지 않는 옳은 선택은 있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선택의 책임과 무게를 생각하게 해준다.

"시간이란 두 지점 사이의 다리를 고칠 수도, 더 멀리 밀어낼 수도 있어요." (p.214)

"'그럼.' 나는 고통스럽게 마른침을 삼켰다. '인생은 너무 짧아. 그러니 네가 행복을 느끼는 일을 해야해.'" (p.223)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딜레마#BA패리스#아르테#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가족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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