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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 60일의 기록

[도서] 이대남, 60일의 기록

김승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젠더 갈등은 세대갈등만큼이나 오랜 시간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갈등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일방적인 피해에 대한 보호가 주요 이슈였지만 MZ 세대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주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 이후에는 일방적인 여성의 보호보다는 양성의 평등, 공정에 대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부모님 세대보다야 덜 했겠지만 남아 선호가 팽배해 있던 시절 성장한 여성이자, 이대남을 아들로 두고 있는 엄마로 각기 다른 시선을 가지고 ‘이대남, 60일간의 기록’을 읽어보기로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 아직은 이대남 아들의 시선보다는 남아선호 사상에 치인 불쌍한 맏딸이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 사실적인 목소리를 표현하고자 정제되지 아닌 거친 표현을 그대로 옮겨 담았다는 저자의 말을 아주 충분히 이해하더라도 갈등의 원인조차 살펴보지 않은 일방적인 투덜거림으로 읽힌다고 한다면 내가 너무 라테스러운 걸까,,,


같이 살고 있는 이대남 아들들의 징징거림 ? 군 입대 등 - 은 그저 그 또래들의 투덜거림으로 받아들였었고, 2019년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이번 대선의 때아닌 이슈 여가부 폐쇄는 젠더 갈등에 대체적으로 무덤덤한 나 같은 평범한 아줌마들까지도 ‘왜?’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십 대 초반 한창때 무려 2년 ? 옛날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 이나 군 복무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제도는 엄마가 아닌 여성의 시선으로 봐도 불합리한 제도가 맞다. 심지어, 그나마 혜택을 주던 군 가산점 제도의 폐지는 그들에게 충분히 독박병역이라는 상실감을 줄만하다 하겠다.


하지만, 극 소수의 여성전용주택이라든가 공기업의 여성 수당에 대한 반론은 엄마로도 여성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공론화였다. 물론 성범죄 대상이 여성에 한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피해자가 여성이고,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에서 유리천정은 높기만 한 현실에서 여성의 단점을 보호해 주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를 폄하하는 것을 꼭 필요한 공론화라 공감하기가 어렵다...


한쪽 성에 대한 지원을 폄하하기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제도를 만들어 양성을 동등하게 보호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어준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울 아들들을 비롯한 이대남을 이해하기 위해 이대남의 엄마로, 한껏 열린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지만 정제되지 않은 거친 문장과 댓글들은 라테 엄마의 열린 마음을 살짝 밀어낸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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