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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도서]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2

무경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2% 부족한 경성의 모던보이 탐정 에드가 알란 오의 두 번째 활약을 그린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호랑이 덫이 출판됐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가볍고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두 번째 책도 기분 좋게 펼쳐든다. 마음 약한 모던보이 에드가 오가 은일당의 똑 부러지는 선화에게 쩔쩔매는 모습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다소 엉뚱한 소문으로 흉흉한 여름밤, 에드가 오는 요양차 러시아를 다녀온 오랜 친구 세르게이 홍을 만나기 위해 나설 준비를 한다. 아끼는 린넨 정장으로 모던보이의 단정함을 갖추고 외출을 준비하는 그에게 선화는 비가 올 것 같이 잔뜩 찌푸린 날씨와 호랑이 출몰을 이유로 도처에 퍼져있는 순사를 이유로 외출을 멈출 것을 청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출을 그만두면 2% 부족한 모던보이 탐정이라 할 수 없다!! 선화의 앞을 당당하게 지나갈 수 없었던 그는 창문을 넘어 아끼는 리넨 정장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며 은일당 탈출을 감행하고 뜻밖의 살인사건에 어이없이 휘말리고 만다. 츤데레 남정호 순사부장 ? 조선 사람이지만 일본 순사를 하고 있는 탓에 미움을 받고 있지만 FM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다 - 의 도움을 받아 용의자에서는 벗어났지만,,, 

 

이상을 함께하는 모던보이 세르게이 홍이 사건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지라퍼 에드가 오는 친구를 위험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또다시 탐정이 되어 사건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1권과 마찬가지로 허당기 가득한 탐정 에드가 오는 은일당의 당돌한 아가씨 선화와 흑조의 명석한 탐정 연주, 베일에 싸인 계월의 도움을 받아 진실에 다가간다.

 

관동대지진 직후 말도 안 되는 소문으로부터 시작된 관동대학살과 묘하게 닮아있다. 흉흉한 민심의 화살을 돌리기 위한 방패막이로 자경단에게 지목된 힘없는 조선인들의 학살 현장과 비리와 살인을 저지른 일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무고한 이들을 살생하기 위해 놓인 호랑이 덫과 겹쳐진다.

 

1920년대 경성의 무거운 시대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설프고 인간적인 에드가의 활약으로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인간적인 탐정도 좋지만 다음 시리즈에서는 조금 더 명민해진 경성 모던보이 탐정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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