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도서]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이동건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위험한 능력을 가진 그 어떤 사람이, 만약 분노를 제어할 수 없는 사람이기까지 하다면! 이유도 알 수 없는 묻지마 살인이 이어지지 않을까... 출간 전 영상화와 웹툰 제작까지 앞둔 이동건 작가의 신작 우린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의 주인공 상상만으로도 어마 무시한 능력을 가진 범죄자 종혁의 능력이다.

살인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고 계획을 세워 첫 살인을 실행에 옮겼다. 원한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었다. 죽일 이유가 조금도 없었던 담임선생님을 그저 자신이 준비하고 계획한 방법으로 완벽하게 살해했다. 그저 그런 살인의 느낌, 기대했던 쾌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후회와 두려움만 남겨둔 채 오랜 시간 살인 본능을 잠재웠다.

"소년은 자신이 발견한 완벽한 살인의 공식을 영원히 묻기로 했다.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사용하 지 않겠다고 푸르른 하늘을 보며 다짐했다 그냥 철없 는 사춘기 시절의 추억으로 남기기에는··· 조금 그렇 지만, 어쨌든 시간이 흐르고 소년도 모든 걸 잊고 살 아갔다." (p.17)

흔적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살인 기술 이외에 잘 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던 종혁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저 그런 공장에 취직해 단순한 일을 반복하며 살고 있다. 늙은 바텐더가 있는 재즈바를 찾아 싸구려 위스키를 마시는 것이 그의 유일한 취미였다. 무료하고 조용하게 살던 종혁에게 애써 잠재워둔 살인 본능을 깨우는 이가 나타났다.

우연히 술자리를 같이했던 미모의 여성 박하윤,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남자친구는 집요하게 종혁을 괴롭히고 참다못한 종혁은 또 한 번의 완벽한 살인을 저지른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그의 손에 사라진 김태수는 재벌집 아들이었고 두려움에 숨어지내던 그는 그의 아버지 김필정에게 붙잡히고,,,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종혁에게 아들의 생사보다 자신의 입신양명이 중요했던 김필정은 과한 돈과 함께 사람을 죽여줄 것을 요구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종혁은 다음 살인을 이어간다.

살인을 이어갈수록 피폐해지는 종혁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남자 검사 이진수. 그는 종혁의 흔적 없는 살인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손을 잡을 것을 종용하고,,, 위험하기 이를 데 없는 그의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는 종혁은 그들이 요구한 마지막 살인을 저지른 후 조용히 사라지는 것을 선택한다. 과연 그는 그를 필요로 하는 이들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전부 미안하다. 내 잘못이다. 그러니 제발 나를 용서해줘라. 모두 나를 잊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오늘부터 나는 죄를 씻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절대로 죄가 없다. 아무도 나를 그리워하지 마라. 그저 지나가는 사람처럼 나를 잊어다오. 내 마지막 부탁이다." (p.240)

이유 없는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를 쫓는 사람은 없고, 그저 완벽한 살인을 실행할 수 있는 살인 병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만 있는 끝이 없는 인간의 추악한 욕심의 민낯을 보게 된다. 범죄자를 쫓는 글이 아니다 보니 다소 밋밋한 살인 묘사로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욕망을 한껏 드러내는 빌런들의 등장으로 인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물하는 책이었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우린그림자가생기지않는다 #이동건 #장편소설 #범죄미스터리 #죽음의꽃 #웹툰 #완벽한살인 #델피노 #책과콩나무 #서평단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