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유대전쟁사

교부들의 이야기나 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요세푸스라는 이름을 가끔 듣게 된다. 이 사람이 지은 역사서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교 안에서 로마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종종 인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때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로마는 거대한 제국이었고 그에 비해 유대인들은 작은 나라 한 민족이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간 전쟁이지만, 그 큰 제국을 대상으로 싸움을 벌였던 유대인들이 참 대단해 보인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익숙하게 듣던 이름들과 지역명들도 있어 반가운 느낌이 들기...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유대교와 헬레니즘

이 책은 1960년대에 개신교 신학자의 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나온 책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성경을 좀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초기 그리스도교가 시작된 시대의 문화와 사회, 그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에서 시작되었지만 유대교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 시대에 사회 전반에 함께하고 있던 헬레니즘 문화를 바라보지 않고는 온전히 그 배경을 이해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논문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쉬운 책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거나 성경에 대해 공...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을 바꾼 역사

동양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려면 유교와 불교를 알아야 하고 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려면 그리스 신화와 기독교를 알아야 한다. 그렇게 보면 철학은 한 사회와 문화를 이루는 근간을 이루는 것이고 그 안에서 종교가 함께 일어난 것 같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역사가 이어져간다. 이렇게 만들어져가는 역사는 또다시 철학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만화 인문고전 51~60

미셸푸코의 고고학, 율곡 이이의 성리학, 샤르댕의 인간 현상, 칼 융의 심리학, 졸 롤스의 정의론, 슈뢰딩거 생명, 순자, 원효 대사의 대승불교,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칸트의 실천 이성 비판... 작가와 제목은 모두 들어보았지만 한 권을 전체로 읽기는 쉽지 않은 사상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서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처음에 대학과 정의론을 통해 접해 본 이 책을 한 권씩 보다가 점점 구입 권수를 늘이게 되었다.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그 책들을 오리지날로 읽는 것은 부담스러운 이 ...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악필 고치는 손글씨 연습2

악필 고치는 손글씨 연습 1권에 이어서 2권도 구입했다. 정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쁜 글씨체들이 있어서 좋았지만, 손에 익기는 이 한 권만으로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글씨를 따라 써보고, 혼자서 연습을 더 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그래도 손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 같아서 만족한다. 짧고 좋은 글 귀들이 있는 책을 필사해 보면서 연습할 예정인데 이 책이 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좀 더 기분 좋게 시작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악필 고치는 손글씨 연습 1

원래도 글씨가 그다지 예쁘지 않았지만 점점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줄어들어서인지 어쩌다 글을 쓰려면 영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선물받은 만년필이 있기에 글을 써보려고 하니 내 글씨가 더 엉망인 느낌이 들어서 손글씨 연습을 해보려는 마음에 구입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마음으로 가나다라를 따라가다보니 어쩐지 조금 그리운 마음도 든다.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도 들고... 글씨 연습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길 기대해본다.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인생독본 1,2

톨스토이의 정성과 마음이 들어간 책을 선물받은 느낌이다. 박스 세트로 책의 외형도 마음에 들었다.  톨스토이의 이야기 뿐 아니라 세계적인 작가와 철학자, 종교가들의 이야기들이 함께 담겨 있어서 그들의 생각들에 대해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지닌 장점인 것 같다. 단숨에 후루룩 읽는 것이 아니라 매일 제공 되는 글귀를 읽고 그 주간의 끝에 있는 이주간의 독서 코너를 통해 그 주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삶을 살아가면서 나침반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인 것 같다.

2021.10.1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마음의 오류들

뇌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무척 흥미롭다.  실제로 뇌는 우리 몸의 전반 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좌우하고 있는 것 같다.  얼지로 웃어도 뇌는 기분 좋게 웃는 것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도 그렇고 뇌를 다친 사람 가운데 그 성격이나 성향이 모두 바뀌어 버렸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이 책에도 이와 같은 이야기들 외에 유전적 영향이나 창의성 등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신경학적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고 두께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읽기는 조금 어렵기도 했다. 읽는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그래...

2021.09.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제목에서부터 흥미로운 느낌을 준 책이다.  자신의 뇌 사진에 사이코패스의 뇌 모양과 같은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어땠을까?  책 안에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주는 충격은 무척 컸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충격은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어주었다.  요즘은 정말 분노가 많은 시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실제로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스스로의 욕구, 분노를 감당하지 못해서 저지르는 많은 범죄 이야기가 들린다.  나는 이렇게 태어났고, 이러 저러했기 때문에 이...

2021.09.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 시인의 시와 이야기가 함께 있는 책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는 제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인간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본연의 외로움을 바라보면서도 그 외로움을 간직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하며 삶을 살아가는 시인의 모습이 잘 드러난 책이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모든 사람이 쓴 글은 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호승 시인의 시는 어렵거나 말장난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자신의 마음을 단순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그 시에 담긴 ...

2021.09.3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명성황후 최후의 날

한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드러나는 것은 사건이 터졌을 때 이에 대한 대처를 보면 잘 알게 된다. 한 나라의 국모가 궁 안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정확한 전모를 파악할 수 없었고, 범인도 제대로 찾을 수 없다. 그리고 또 다른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른 곳으로 피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 이미 그 나라가 힘을 잃었다는 것이 된다.  여러 가지 나라 간의 이권 다툼이 있고, 시대적 정황이 있다. 그런데 그 안에 우리 나라의 입장과 움직임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만약 ...

2021.09.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기쿠치 겐조, 한국사를 유린하다

기쿠치 겐조... 이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명성왕후 시해 사건에 대해 배웠어도 내 안에 남아 있던 이미지는 궐에 난입하고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르는 낭인의 이미지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것은 그 칼이 여전히 우리 안에서 휘둘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나라의 국모를 향해 내려쳐진 칼과 한 나라의 역사를 자신의 생각이 맞추어 적어내려간 펜이 여전히 망령처럼 우리 안에 살아있다. 그 시절 개인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의 정당성을 내세우기 위해 쓴 수많은 글들을 이용한 것은 일본 정부만은 아닐 ...

2021.09.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보통 위인전을 많이 본다. 삶을 제대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삶을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그 반대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내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유혹,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자신의 안위를 선택했을 때 가져올 결과들 짧은 안목으로는 지금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가는 능력자처럼 보일지라도 결국은 고통과 약함을 피해가고 스스로의 안위만을 선택하는 사람일 뿐이다. 이런 이들이 움켜쥔 힘과 재물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고 그 힘과 재물에 많은 이들의 눈이 아직도 가려져있다는 사실이 무척 화가 난다. 지...

2021.09.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톨스토이 인생론, 참회록

솔직히 무지 어렵게 읽었다. 호흡이 길게 느껴지기도 했고, 깊이 있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삶의 길 위에서 자신이 걸어가는 길의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두려움을 느낀다. 그 두려움을 피하고 싶기 때문에 쉽게 세상이 이야기해 주는 성공이나 목표 이렇게 살면 좋을 것 같은 이상을 따라가고  자신 안에 떠오른 생각을 더 깊숙히 밀어넣어 버린다. 그 의문과 생각을 바로 바라보고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톨스토이의 인생록과 참회록은 그 고민의 결과에 따라 나온 ...

2021.09.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