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앤
버지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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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재밌게 읽었던 소설이 너무 여운이 남으면 난 그 뒷부분을 상상해가며 이야기를 지어갔던 적이 많았다.
멋모르고 읽었던 빨강머리앤이 스무권도 넘는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것보다 그 내용이 내가 상상하던 내용처럼 낭만적이지 않아서 좀 실망했던 이유는
애니메이션 속의 앤을 형상화 해서 애정했던 까닭이었음이다
이 책의 앤은 정통 앤은 아니다
작가가 다르다.
캐나다에서 100주년 기념 상술(?) 나온 책이지만 난 너무 반가웠다
이 소설엔 내가 사랑하는 애니 속의 그 빨강머리 앤이 있어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