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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도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은 등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사학자, 철학자, 심리학자, 신학자 등으로 구성된 인문학자 12명이 공저한 인간과 인생, 삶에 대한 고찰을 기술한 책이다. 아포리아 시대로 불리는 흔들리는 세상에 맞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다. 우리의 인문학적 성찰이 나는 누구인가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범부의 인문학이 될 것이라며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1부[너를 살피고 나를 다스리다]에서는 김상근, 한명기, 조성택, 석영중, 황현산, 고은 등 6명의 학자들의 글이 전개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 세 질문은 인문학의 핵심이라고 한다. 이 책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여러 인문학 분야의 성찰을 담고 있다. 인간으로서의 학문, 인간에 대한 학문이 가장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성찰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자신을 성찰한 후에 필요한 질문이 바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것이다.


인문학은 자기 성찰에서 출발해 이웃과 세상 사람들, 그리고 사회 속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작업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문학은 반드시 두 번째 질문인 ‘어떻게 살 것인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고대 그리스에서의 탁월함은 남성다움, 용맹 등으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소크라테스가 그것을 바꿔놓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전투 중인 포티다이아 평원에서 절제와 헌신, 정의의 실천과 지혜의 추구가 진정한 탁월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몸짱이 되고,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고 헌신하며 정의를 실현하고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탁월함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2부[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에서는 상처를 견디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고민을 통해 삶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한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로 지나친 경쟁심과 불공정한 규칙을 꼽으며 정직하게 나와 타인의 행복과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존심이자 원칙이라고 전한다. 나의 ‘홀로서기’와 타인과의 ‘함께 걷기’를 통해서 고통을 넘어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는데, 감성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세 단계인 주의력 집중, 자기 인식, 정신 습관을 통해 행복의 비법을 전한 차드 멩 탄의 글에 공감하게 된다.


특히 행복은 몸에 있다는 최인철 교수의 글은 인상깊다. 행복을 마음이 아닌 몸과 연결 지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준비하고 실행하는 삶, 주인공이 되는 삶,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만남을 소중히 하는 삶이라는 삶의 다섯 가지 실천을 제시한 이강호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인지 다시 한번 숙고하게 된다. 


기업과 사회에서는 인문학 열기가 뜨겁지만, 정작 대학내에서는 취업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인문학의 위기를 느끼는 지금, 이 책을 통해 삶의 지표를 설정하고 행복의 조건을 살피며 어떻게 살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된다. 인문학은 결국 사람과 삶에 대한 진지한 사유로 이루어지기에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인간]을 탐구하고 [인생]을 공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12명 저자들의 강의나 글을 단순히 모아놓은 책이 아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2014년 가을 플라톤 아카데미가 주최한 동명의 대중강연을 엮은 것으로, 누적 6만 명 이상 청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눈앞에서 듣는 것처럼 고은, 용타, 김상근, 최인철, 차드 멩 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12인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인문학적 통찰이 뜨거운 감동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된다. 


일상에 관련된 사례들을 중심으로 인생의 본질을 탐구하고, 위대한 고전과 사상가들의 핵심 메시지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분석한 책이다. 바쁜 일상에서 삶의 본질을 망각하기 쉬운 독자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또한 흔들리고 방황하기 쉬운 인생에 용기와 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인문학의 목소리로 전하는 인간의 삶과 행복, 기본과 원칙은 현실에 닥친 슬픔과 혼란을 극복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전한다. 황폐해진 개인의 삶과 희미해진 사회적 가치를 극복할 해답을 인문학에서 찾게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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