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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대하여

[도서] 믿음에 대하여

박상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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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의 연작소설 마지막이 #믿음에대하여 입니다. #1차원이되고싶어 시작으로 왠지 등장인물이 성장하여 나이와 공간, 만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자 성장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직장 생활 초기 애환과 비정규직으로서 치열함과 부당한 대우에 대한 분노, 정규직이지만 조직 내 불편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기이한 질서 등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동성을 만나서 사회 안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움츠러듦이 아닌 사회 속 구성원으로서 바라 본 나와 이웃한 이들과의 관계를 그립니다. 물론 그 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하면서 부딪혀야 할 사회적 편견, 드러낼 수 없는 자신만의 틀 등을 어떻게 정립해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 소설가 K와 인터뷰는 즐거웠다.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 같았다. 나는 그게 부러웠는데, 그때의 내게 결핍된 것이 그런 판단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관한 것들. 내가 내 미래에 생각하지 않게 된 게 언제부터였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본문 45-46쪽 중에서

자아정체성을 찾던 10대를 지나 자신의 진로에 대한 길을 시작하는 20대를 거쳐서 이제 사람이 사람다운 면모를 보일 시기가 직장 초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의 업이 자신의 전부일 수 없으나 또 자신을 드러내는 큰 면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온 세월이 대부분이 여기서 증빙된다고 생각하지요. 첫 직장, 업무 등이 그래서 자신을 보여주고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주는 듯 했어요. 세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저 그때도 한 발 겨우 내딛었을 뿐이고 수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었던거죠. 그 때 그 시절에 만난 사람마다, 나를 제외하고 모두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지요.



■ 남준이 작은 붉은 색 함을 두 개 내밀었다. 열어보니 똑같은 화이트골드 색상의 까르띠에 팔찌였다.

본문 92쪽 중에서

지금까지 리나 이모를 리나, 라고 부르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한영이 유일했다. 리나 이모는 한영의 모든 것을 알았다.

본문 136쪽 중에서

■ "쓸데없는 희망이나 환상 같은 게 없는 사람이 필요해요.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 그게 형이에요."

본문 191쪽 중에서

■ "그냥 시간을 가져봤어요. 방도 따로 써보고, 깊이 생각해보고, 정 안 되면 그때 결정하자 결론 냈죠. 붙어 있던 침대 중 하나를 서재로 옮기고, 저는 매일 거기서 자기로 했어요. 그러고 나서는 한 번도 싸운 적 없어요. 서로 잘 웃고, 예전처럼 얘기도 많이 하고, 재택근무 날이 겹치면 식탁에 나란히 앉아 일도 하고....... 근데 잘 모르겠어요. 금간 유리창 같아요. 언제든 깨져도 이상하지 않은."

본문 254쪽 중에서

■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한영을 만나기 전 Y의 장례식장으로 아니, 나를 실장님이라고 부르는 남준을 만났던 오래전 그 스튜디오로. 실패도 배신도 겪지 않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게 내 행복의 비결이라고 믿었었는데. 사실 나는 후회하는 것도, 걱정하는 것도 두려워 생각을 멈춰버린 소금 기둥 같은 존재에 불과한지도 몰랐다.

본문 257쪽 중에서

동성이라는 코드를 제외한다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살아가며 때로는 흔들리며 후회하며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입니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코로나와 같이 힘든 외부 환경에 마냥 굳건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결혼과 자녀 등 세상의 순리라고 믿는 것을 행한다고 한들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확신할 수 없을 겁니다. 주어진 오늘 하루를 살아내고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을 더할 뿐입니다.



#1차원이되고싶어 이야기 속 '나'는 많은 힘이 들어 간 이야기였다면 #대도시의사랑법 에서는 좌충우돌 사랑서사시를 써 간 듯 해요. #믿음에대하여 속 네 인물은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지 가만히 들여다보고 변하는 것들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이 역시 오만한 생각은 아닐까, 상대에 의한 사랑이 아닌 내 안에 상대를 향한 믿음으로 관계가 나아가는 것 아닐까 하며 반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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