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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TRAILBLAZER

[도서] 트레일블레이저 TRAILBLAZER

마크 베니오프,모니카 랭글리 공저/김정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세일즈포스라는 기업을 들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통한 CRM, 그러니까 고객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한 20년쯤 되었으려나. 미국 IT산업 호황기와 더불어 외형적인 매출확대 뿐만 아니라 직원들 관리에도 힘쓴 결과 수년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기업의 창업자가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힌 책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라는 단어는 개척자라는 뜻이라고. 지금은 당연히 못하고 있겠지만 정기적으로 큰 행사를 열어 제품설명회를 겸한 강연회를 열고 있었다는데 거기서 직원들이었나 참석자들이었나가 입던 옷에 쓰인 문구라고도 한다. 누가 입었는지는 크게 중요한건 아니고 책 제목으로 삼을 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의 뜻 정도는 알아두어야 할것 같으니.

 

그런데 이만큼 중요한 단어가 하나 더 있었다. 오하나. 하와이어로 가족이라는 뜻으로 그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가치관 중 하나였다. 오하나 정신. 직역하면 가족같은 회사라는 뜻인 셈인데 우리나라에서 이 단어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생각해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어쩌면 노동유연성이 더 높다는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패밀리 스피릿이라는 단어는 차마 못쓰고 다른나라는 아니고 미국령인 하와이섬의 원주민어 중에 발음도 괜찮고 하니 차용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챕터구성을 보면 알수 있듯이 이 책은 자신의 비슷한 다른 책들처럼 창업스토리를 시간순으로 담았다기 보다는 순차적이긴 하되 각각의 순간에 있어 어떤 가치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느냐를 중심으로 구분되어 있어 나름 신선했다. 이미 규모가 꽤 커진 이후에도 직원들이 거리낌없이 외부이슈에 대해 입장표명을 해줄것을 요청하는 직원들이나 트위터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해 적극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건강한 조직이구나라고도 생각했고. 매출의 1% 자본의 1% 업무시간의 1%를 사회공헌에 사용한다는 1-1-1원칙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같은 가치관을 지닌 조직원들이기에 단순히 물품만 기증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가서 설치도 해주고 사용법도, 소프트웨어 스킬 또한 알려주는 활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십수어년전 우리나라에도 진출했을 즈음 우연히 알게 되어 소프트웨어 애즈 어 서비스라는(SaaS)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게 만들어준 기업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서 마켓쉐어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업의 철학만큼은 좀 퍼졌으면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어주었던 책이었다. ESG라는 요즘 트렌드에도 어울리는 기업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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