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도서]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이서희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어린왕자라는 책을 읽어본적이 있던가? 그냥 코끼리 뱀모자 그림, 여우인가 하는 동물이랑 대화하면서 너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미리부터 행복할꺼야 같은 몇몇 단편적인 지식만 들은것 가지고 읽은 것으로 착각한것은 아닌가? 모모? 이거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우화아니었나? 이 책에 언급된 수많은 동화책 제목을 보면서 나는 이런생각을 몇번이나 했다. 그런데 이 글을 적으면서 그런것들이 다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거기서 이야기하는 주제를 얼마나 삶을 살며 잊지 않고 있는지가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인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했다.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었을 때를 위한 것'이 적어도 내겐 더 적합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나니 감명깊게 보았던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나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하다못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같은 책을 언급하는 것 만큼 어린왕자나 모모,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비교적 최근작인 마당을 나온 암탉같은 책도 뭐랄까 부끄럽지 않게 (?)말할수 있을 것 같았다. 주요 줄거리와 대사를 소개한 끝에 던지는 질문 중 몇개는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들이라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함께 고민해보고 의견을 나눠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던 책이기도 했다. 언제부터 어른이 되었는지 잠시 슬퍼지기도 했지만.

 

- 누군가는 스크루지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웃기도 했지만 그들이 웃든 말든 별로 개의치 않았다. 처음에 사람들의 비웃음을 당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만큼 현명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캐럴 중)

: 오늘날에도 크게는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나 작게는 작은 조직문화를 바꾸려는 사람들 또한 비웃음을 당할 확률이 아주 높기에 눈에 들어온 문장이었다.

 

- 질문을 하지 않으면 세상 일을 어떻게 알겠어요? (빨강머리 앤 중)

: 질문이 줄어들수룩 무뎌지고 있는건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질문은 남에게 던지는 질문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까지 포함된다. 후자가 더 중요할때도 많고.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