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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이어령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생전 이어령 선생님과의 여러번의 인터뷰를 엮어낸 책이다. 그래서 대화식으로 되어있는데 인간 이어령을, 그분의 사고의 깊이와 폭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다. 요즘은 특정인의 음성을 AI가 흉내내기도 한다던데 이 책은 그런식으로 실제 그분의 음성을 통해 오디오 북으로 나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한 인생의 교훈을 넘어 대화 속에 단어 속에 흐르는 삶의 철학을 조금이라도 더 담아두고 싶다는 느낌마저 들었는데 이런 책을 이렇게 재밌게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혼란함 속에 정돈을 추구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되 각각에 대한 집중력도 놓치지 않는 자세는 어설프게나마 감히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고.

 

디지로그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고 고 백남준 선생님과도 절친이었을 정도로 창조적이고 유니크한 삶을 사셨던 그의 목소리를 더이상 들을 수 없음이 남은 페이지 수에 반비례해 아쉬울 따름이었다. 문화부 장관시절에 반대를 무릅쓰고 한예종을 설립한 에피소드와 몇차례 언급되었든 88서울 올림픽때 고요하고 거대한 스타디움 한가운데로 굴렁쇠를 굴리게 만든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현실에 구현한 추진력은 양념이었을 뿐 모든 인터뷰에서 유려한 언어를 통해 살아있는 지혜를 느낄수 있었다. 세상과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신 그분이 영면하셨음이 다시금 안타까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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