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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음악홀에서 홀로 앉아있다보니 이 일을 시작할 때가 생각났다. 그 때 이 의자들 물색하느라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그 땐 코로나가 사라지고 연주회도 갖고 독창회도 하고 뭐 다양한 상상을 했었다. 계획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결코 없다는 걸 안 이상 그것과 조금 비슷하게만 가더라도 좋겠다 싶은 그런 열망이 있던 때를 기억했다. 부질없는 것들이었다. 그 때의 상상보다 현실의 상황이 훨씬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하기에 나는 어둡고 조용한 이 공간에서 곧 다가올 겨울을 그리는 중이다. 한 계절을 미리 사는 기분이랄까!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런 사고를 갖게 되었다. 한낮의 햇살이 아직은 여름인데, 저녁바람은 선선해서 가을이다. 출근길 가브리엘 포레가 일러준 가을의 정취를 하루종일 끌어안고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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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나날이

    하루님 마을 나들이 오랜만이네요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잘 계시지요.

    2021.09.09 18:1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안녕하세요. ^^ 항상은 아니어도 종종 소식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09.15 10:53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자영업자들의 삶이 너무, 너무 힘겹습니다.
    정말 딱해서 못 보겠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렇게 멋진 분위기인데...

    2021.09.09 22:0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음악연주홀에서 멍때리기 한번 했습니다. ^^

      2021.09.15 10:54
  • 파워블로그 하우애

    코로나가 예상치 못한 재난이었듯이, 상상하신 그날이 뜻밖의 일상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2021.09.10 16:3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뜻밖의 좋은 일들이 하반기에는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21.09.15 10:55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