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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남도답사1번지 강진을 다녀왔다. 강진은 예전부터 가자가자 하던 곳인데도 남도까지 가는 일정이 쉽지 않았다. 추석이후 친정에도 들르고 목포를 거쳐 강진까지...강진하면 무조건 다산초당아닌가. 헌데 그곳보다도  뭐가 씌였는지 강진만 가우도에 꽂혀서 섬일주를 하고 말았다. 섬과 섬을 다리로 이어서 갈 수 있다니..너무도 아름답고 조용해서 정말 유배당하고 싶었다. 사진의 다리가 다산다리인가 이름은 가물하지만 그 때 그 날은 찬란했다. 북유럽 노르웨이 북극해와 상당히 흡사하고 그 분위기가 청초하면서 황홀했다. 월출산의 바위들은 거침없이 솟아있었고 병풍처럼 바다를 에워싸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이다. 15년도 넘은 것 같다. 강진!!

강진은 여행지였지만 목포는 일터였다. 창작오페라 초연을 3회 목포 무대에 올렸고 그 팀들과 예술적인 소통은 이어지고 있었기에 목포는 항상 따뜻하고 설레는 곳이다. 올해 초여름 목포앞바다 어느 카페에서 연출가님과 기획을 맡고 있는 재단대표를 만나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와중에 바다를 보니 군함 비슷한게 떠있어서 왜 그런가 질문이 오고 가면서 우리의 시나리오는 시작되었다. 목포진에 관한 이야기, 최초 수군기지, 삼학도의 전설 등 코로나시국이지만 문화예술의 창작은 지속되어야 하기에 작품구상에 뜻을 모으기로 하고 나는 머릿속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여름을 보냈다. 대본 초안은 여름에 시작되었고 생업인 아카데미 운영이 바쁘던 차에 머뭇거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번 목포방문에 다시 이야기가 진전되면서 11월 디데이를 명확히 하고 작업에 착수하고 말았다.  대본은 10월 10일이 디데이, 작곡은 11월 15일, 그러니까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강진여행을 마치고 2주동안 꼼짝없이 대본에 매달려 지냈다. 집중은 글을 만든다. 진작 이렇게 하면서 살았어야 하는데.. 디데이에 맞춰 나는 대본쓰기에 몰두했다. 밋밋한 캐릭터를 어떻게 살릴까 고심하던 중 악인캐릭터 아이디어를 찾느라 아주 애먹었다. 고증된 역사도 한줄뿐이고 단어 한두개에 의지하여 글을 쓰고 캐릭터를 만들어내려니 함량미달의 내 머리는 2주간 곤두서 있었다. 어쨋거나 대본은 디데이보다 하루 일찍 나욌고 작곡은 시작되었다. 작품 하나 제대로 만들어서 무대에 올리면 얼마나 좋을까. 내년에는 가능하겠지!

글쓰기를 마치니 책이 고파서 그림책을 샀다. [칼 라르손] 19세기 스웨덴 화가의 인생과 그림을 소개하는 책이 있어서 구매했다. 그림관련 예술서 한권을 더 구매했더니 초기 추상주의 화가 마티스 캔버스 포스터를 준다. 

[예스리커버] 칼 라르손, 오늘도 행복을 그리는 이유

이소영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6월

아! 스웨덴의 화가라고 한다. 칼 라르손! 수채화, 일생동안 집과 가족을 그린 화가, 나는 이 그림이 정말 좋았다. 마음이 편해지고 환해지고 행복해졌다.  이런 그림 보고 있으면 위안을 받는다.

 

 

 

마티스 포스터는 업로드가 안된다. 왜!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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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블루

    가우도 일주 괜찮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사진 보니 더 멋지고요.
    언젠가 목포 골목길을 걸어보기로 했어요. 동생네가 가이드해준다네요. ^^

    2021.10.14 17:5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블루님! 가우도 섬일주 아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습니다. 목포에 동생이 계시군요.
      근대거리에는 자주 가보았습니다. ^^

      2021.10.15 17:17
  • 스타블로거 추억책방

    가우도라는 섬은 한 번도 가보지를 못 했는데 하루님께 좋은 추억을 남긴 곳이라니 한 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바쁜 와중에서도 창작 대본을 쓰시는데 시간을 보내셨군요. 언제 기회되면 무대에 올려지는 날 관람하고 싶네요.^^

    2021.10.16 20:1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강진만 가우도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 가고 싶은 곳이네요. ^^ 창작오페라가 무대에 오르는 날에 포스팅 한번 더 할까봐요. 감사합니다.

      2021.10.20 13:04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ㅎㅎ 이렇게 들어와 보고 확인합니다. 아마도 제가 여기서 이 책 정보를 보고 도서관 대출을 신청해 놓았던 듯해요. 하루님 덕분에 읽은 책이 되었습니다.

    2021.11.12 11:2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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