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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영화] 연애소설

개봉일 : 2002년 09월

이한

한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02제작 / 20020913 개봉

출연 : 이은주,손예진,차태현

내용 평점 4점


밤새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육중한 나무들이 풍성한 갈색 머리카락을 모두 다 풀어 헤쳐버린 밤,

비바람 소리가 마녀의 휘파람소리처럼 무섭게 들렸다면 나, 꼬맹이때 무서운 동화책을 많이 읽은 탓일 것이다.

그런 밤에 혼자서 한국영화 한 편을 보았다.

 

<연애소설>

차 태현, 손 예진, 이 은주, 문 근영...

어쩜 모두들 그림같고 사랑스러운지, 깨끗한 수돗물에 얼굴을 개우고 하늘을 향해 활짝 웃어대는 동안같은 이미지들이  그 배우들의 공통점이다.

 

두 명의 순한 소녀들과 한 명의 착실한 청년이 함께 보는 영화 , 일 포스티노

가슴 아프게 보았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속에도 등장한다.

 

 "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가슴이 아파요. 근데 계속 아프고 싶어요."

 

사랑에 빠진다면 모두가 이렇게 어쩌지 못하는 가슴앓이를 하고 만다.

착실한 청년, 차 태현의 동생, 문 근영도 그렇게 첫사랑을 시작한다.

가슴시리며 조마조마하던 그런 때가 내게도 있었겠지.

나도 이렇게 나이들어감을 느낀다.

 

' 내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 가슴 떨리고 두근거리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사정없이 몰아세우던 그런 때가 ... 후후.. 이런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하게 될 줄이야..'

 

가여운 두 소녀들이 한 곳을 향해 바라보는 덧없는 현실.

죽음, 가슴 아프게 가혹하다.

젊음이란 그토록 아름다운데 그녀들의 삶은 하염없이 짧기만 하다.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되는 진실이란 얼마나 속절없는가.

그 때 제대로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모를 일이다.

 

수인이 경희가 되고 경희가 수인이 되는 그녀들의 깜찍한 우정이 노골적이지도 않고 우습지도 않게  아주 예쁘게 그려지는 그림같은 영화에 가슴이 훈훈하다.

 

경희이자 수인이를 짝사랑하는 우편배달부가 나온다.

일 포스티노의 그 남자 주인공처럼 순박하고 소박하기만 하다.

사랑은 그렇게 아쉽고 속상하고 시리고 아픈 것을...

 

빛바랜 사진속의 주인공들이 오래도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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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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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이코

    저도 그런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예요... 모든게 후회없는 일이 없네요. 저도 아름답게 봤습니다 이영화 그들의 우정 그리고 사랑 그 시절이기에 가능했을 사랑이야기 너무 이뻐요

    2009.11.04 22:4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이 가슴속에 오래 남네요.

      2009.11.05 18:08
  • 그런 시절이 분명 있었죠. 이런게 영화의 묘미 아닌가요? 아름다운 영화예요. 때 묻지 안ㅎ은...

    2009.11.04 22:5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꾸밈없어 보이는 물방울같은 느낌의 영화였어요.

      2009.11.05 18:08
  • nineone91

    전편을 다 보지 못해서......^^;; 짧막하게... 기억나는 건..... 차태현이 막...우는 장면.... 아마 그때.... 비밀을 알아 버린 거겠죠?? 이은주네요... 훌쩍 가버려서...맘이 아팠는데.....

    2009.11.05 00:0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늦가을에도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2009.11.05 18:08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