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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배경 : 어느덧 세마리 학이 하늘에 떠돌다 삼학도가 보이는 진성에 살짝 내려 앉는다.

세마리 학은 삼학녀의 분신으로 이내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삼학녀는 사람이 아닌 정령이다.

삼학도의 정령으로 등장하는 삼학녀 세명

삼학녀1

학이 되어 이승을 떠돌다 유달에 머물렀지

우리의 보금자리가 보이는 곳 목포진

늠름하고 차가운 음성에 이끌려 왔구나

삼학녀2

학이 되어 이승을 떠돌다 유달에 머물렀지

우리의 자리는 삼학도 아! 여기는 목포진

맞아요 그 음성에 이끌려 왔어요

삼학녀3

영혼이 머무는 자리 유달산이여

우리의 보금자리 삼학도여

그 음성이 들린 이곳은 목포진

삼학녀123

무예가 출중하고 늠름한 유달무사

삼학녀 한서린 삼학도를 보았을까

목포진 올라서니 섬인듯 육지인듯

우리의 보금자리 서러움 엉켜있네

삼학녀1

지난 날이 그리운가요?

삼학녀2

지난 날은 다시 오지 않죠

삼학녀3

지난 날은 버려진 날이죠

삼학녀123

그림자가 없는 우리는 삼학도의 정령이라네

유달무사 곁을 떠도는 우리는 정령이 되었네

망망대해에서 끝내 학이 되어 날아왔지만

무술수련에 능한 그의 화살에 쓰러졌네

살아생전 이루지 못한 사랑에 원한이 서려

천상에 오르지 못한 채 떠도는 넋 삼학도에 묻혔네

(분위기 전환)

삼학녀1

정령이 된 삼학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정령의 능력을 시험해보자

삼학녀2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에 장난을 칠거야

삼학녀3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그 사랑에 장난을 칠거야

삼학녀123

지난 날은 다시 오지 않죠

지난 날은 버려진 날이죠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에 장난을 칠거야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거야

 

무대배경 : 정령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를 남기고 목포진성에 울려퍼진다. 정령들의 장난과 서늘한 밤바람이 뒤섞이고 장면은 목포진성의 만호의 방으로 바뀐다. 목포만호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인다. 

목포진성의 축조에는 목포백성들이 동원되었고 농사가 업인 그들의 시간은 바삐 돌아갔으며 생계와 의무사이에서 백성들의 원성은 커져만 갔다. 이에 목포만호의 근심은 깊어졌으며 수시로 백성들의 분노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대사 / 목소리

백성1 목소리

허구헌 날 쎄빠지게 돌성을 쌓으라니.... 나 못살것네

백성2 목소리

엇그제 추수도 못하고 계속 이 지랄이여... 벼가 익다못해 썩어부럿제, 나랏님은 우릴 뭘로 아는겨?

백성3 목소리

왜구새끼들 못댕기게 성을 맹그는디, 한양서 맹글 사람도 와야 할 거 아닌가... 새끼들은 배고파 디져 불것다고 시방 난리여

백성123목소리

오메... 다 디져 불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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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