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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창고에서 여행가방을 꺼냈다. 작년 12월에 계획했던 이스탄불 여행을 이루지 못했는데 올 12월에 이룬다.
그런데 날이 예사롭지 않다. 돌풍이 불고 학교는 휴교령이 내렸다. 설상가상 나는 이삼일전부터 감기를 앓고 있다.
오늘 공항은 대부분 결항이었다는데 내일은 괜찮을지...
오후에 치과 정기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다녀오다가 강풍과 폭우에 날아가는 줄 알았다. 지금도 밖에선 바람소리가 무섭게 들린다. 
어쩻든 나는 여행짐을 챙긴다. 돌풍이 지나가면 좋은 날이 오겠거니..
여행 일정은 일주일이지만 여섯밤 자고 다음 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와야 한다. 
오르한 파묵이 그렸던 이스탄불을 상상하며 한동안 옛스러운 도시를 동경했었다. 꽤 오래도록 설레는 마음이었다. 복잡한 시장통을 누비고 싶고 찬란한 모스크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다. 마냥 걷고 마시고 먹고 웃고 싶다. 가는 해를 마무리하고 오는 해를 조심스럽게 계획해보련다. 그런데 바람이...바람이 계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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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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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초보

    바람이야 불다가 지치면 멈출테고....
    헌데 이스탄불에 가시면 술 안드실거죠?
    감기엔 술이 최곤디......아깝다......

    2013.12.06 07:2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유럽은 난리입니다. 눈폭풍까지...곧 비행기 타러 갑니다.
      와인 두병 챙겨가지고 가요.

      2013.12.06 20:50
  • 파워블로그 후안

    게획만으로도 설레는 것이 여행이지요... 출발전 바람이 부는것은 여행기간이 평안할거란 암시입니다. 지금 불면 그때는 안불겠지요. 왠지 모르는 신비한 감성에 물들어 있을 이스탐불의 여행은 상상하는것만으로도 행복할듯 합니다.

    2013.12.06 09:3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돌풍이 심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졌어요. 밖으로 나가려면 집안일 하나하나가 마음에 걸리네요. 이러고 살면 안되는데...

      2013.12.06 20:52
  • 별고래

    여행을 시작하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날씨 쨍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래요^_^

    2013.12.06 12:5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하루

      날은 나아지는데 눈폭풍예고입니다. 어여 떠나야겠어요.

      2013.12.06 20:5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