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을 홀린듯이 주문했어요.왜 이 영화가 이렇게 좋을까 계속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나는 박찬욱 영화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박찬욱 감독의 한없이 탐미적인 앵글을 좋아할 뿐이라 생각했는데 대체 왜 각본집까지 사고 있나 싶어져요. 한발자국 떨어져서 침착하게 보면 전형적인 입덕부정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영화의 그런 각본이에요. 후회 없는 소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