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취미로 삼은 뒤로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읽기 힘들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가볍다 못해 촐싹거리는 문체라고 해야 할까요?마치 라노벨이라도 읽는 것 같은 작가 미달 수준의 문장과 대충대충인 전개에, 개성 하나 없이 판에 박힌 캐릭터들은 최소한의 설명도 없이 휙휙 자신의 가치관과 성격을 바꿔버리고, 그나마 있는 복선과 반전은 심각하게 뻔해서 설마 이게 진짜 복선이겠어 생각하다가 진짜 그렇게 밝혀지는 게 오히려 반전일 정도.읽다가 화가 나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매 문장을 읽는 게 고역이었고 돈 주고 이딴 책을 샀다는 게 후회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