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에서 시작하여 철학과 연금술, 최면술, 그리스의 신화를 거쳐, 프랑스 문학에, 의학에, 사회적인 논평에, 미술에 종교까지..커다란 요소요소를 통과하여 결국에는 보편적 진리인 사랑에 정착하여 인생을 논하는 이야기의 구조는, 설령 그것이 너무도 우연적이고 어이없게 이루어지는 다른 면면들 마저도 솜씨 좋게 감추어 버리고 만다.
( 마르탱의 눈으로 컴퓨터의 커서를 옮기는 게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그리고 그의 뇌에 전극을 꽂는 것만으로 컴퓨터가 그가 생각하는 그 순간 그대로 빠르게 글로써 나타내 줄 수 있는 것일까? - 아..여기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