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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도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저/김춘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건축과 계절이 만나는 책,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잔잔한 여운이 짙은 작품.

기초가 튼튼한 책은 세대를 거듭하며 기록을 통해 그 명성을 남긴다. 마찬가지로 기반이 잘 다져진 집은 오래도록 역사를 남긴다. 그렇지만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을 경우 마냥 튼튼한 집만이 최고가 아니듯 어떤 집이 좋은 집일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책. 세밀한 묘사가 그림을 그리듯 세말하게 나타내는 작품.

 

1.

"집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 설계할 때 불이 잘 나지 않을집, 지진에 무너지지 않을 집, 그런 것에 가능한 한 신경쓰지. 그것이 건축가에게는 중요하거든. 그렇지만 말이야, 만일에 도쿄 전체가 전부 불타버리는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내 집만 타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 건 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아."

선생님이 말씀하시려는 것이 알 것 같으면서도 잘 알 수가 없었다. 잠자코 있는 나에게 선생님이 말을 이었다.

"불탄 들판에, 외롭게 자기 집만 남아 있는 광경을 상상해봐. 주위 사람들은 많이 죽었어. 이쪽은 인명은 물론 가재도구도 전부 무사해. 이건 말이야, 견디기 어려운 광경이야. 그런 사태를 사람이 견뎌낼 수 있을까? 마지막은 운을 하늘에 맡기고 천우신조 덕이라고 생각하면 간신히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너무 철저하게 방재를 한 주택은 요새지, 주택이 아니야. 살기 편할지 어떨지 의심스러워. 요새에 산다는 건 늘 재난을 생각하면서 산다는 것과 같으니 말이지."

내 마음속에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남았다. 그렇지만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될지 몰라서 잠자코 있었다. 십대 때 목격한 간토 대지진 광경에서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예컨대 대열람실 개가식 책장 벽면에는 호두나무 벽이 책 뒤표지 같은 곡면을 이루고 있고 놋쇠를 사용한 아르 데코 스타일의 상감은 금박을 입힌 가죽 책표지를 연상시킨다. 입구에서 완만하게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는 촘촘하고 빈틈없이 무두질한 가죽이 감겨 있다. 음료대에는 작은 인체를 조각한 수도꼭지가 달려 있다. 모든 것이 오리지널이고 실용성보다 장식성을 우선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열람실 책상도, 의자도, 소파도, 벤치도 각각 여러 종류가 있고, 독서등까지 포함한다면 조명 디자인만도 열 종류에 가깝다. 도대체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세부를 완성해나갔을까? 조명 회사가 기업으로 성장할때까지는 조명 디자인도 건축가의 일이었다. 새시나 수도 관계 제품도 마찬가지였다.

2.

202page

232page

 

 

ps. 일본문학의 정점인 무라카미 하루키 외에 다른 작가의 책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도전해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책, 그래서 여운이 더 남는 책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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