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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도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저/조증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 10장면

인간의 본성을 밝히는 대표적인 심리실험들을

로렌 슬레이터의 통찰로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인간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인간은 본능적이지만 많이 배우면 배울수록

내안의 본능은 쉽게 당연히 조절할 수 있으며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며 지극히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에 대한 기대를 예전만큼 하지 않는다.

물론 나에 대한 기대도 마찬가지다.

예전처럼 인간에 대한 실망은 아니다.

그저 인간에 대해, 주변사람들에 대해, 나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된 정도이다.

모든건 본인의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어리석은 나는

인간의 본성을 단순하게 무시한 과거의 나는,

많이 배운사람을 동경한 과거의 나는

어리석은 만큼의 시간동안 나 자신을 그만큼 괴롭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괴롭히는 만큼 내 주변 사람도 알게 모르게 무시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인간에 대해 이해하면서 조금씩 함께 깨닫게 되었다.

대학 교육심리학시간에 이론으로 만난 파블로프, 스키너 등은

실험대상이 동물인데 인간에게 적용가능한가라는 삐딱한 시선으로만 바라보았고

나에게 더 이상의 의미나 발전은 없었지 싶다.

하지만 20년이 훨씬 지나 다시 만나고있는 심리학자들에게서

인간을 다시 이해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저자의 지독한 관심 덕분에 내가 잘못생각했던 중독이나, 권위, 상황등에 대해

좀 더 다른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인간에 대해 나에 대해 좀 더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심정은 이러한데

앞으로 나의 생각이 어디까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과연 그러할지 자뭇 궁금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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